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8.10.31 16:43:35 (*.175.62.115)
1932
17 / 0








사랑해서 이토록 아프다면 아무도 사랑하지 않을겁니다.
그러나 후회없이 사랑하고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은 마음이기에





그리워하고, 그리워하고
그리워하다가 지쳐서 내 정신마저 혼미해져서





더이상 나를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되어도
끝내 사랑한다 말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너무나 보고 싶고 그 보고싶음이 한이 되어서
죽으면 아무리 타인이 눈 감기려 해도





보기 전에는 눈을 감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한의 그리움이 있습니다.





그 그리움이 사무치면
세상의 모든 것이 하나도 남겨지지 않은듯이
마음속에 녹아내려서 온몸의 모든 기운이
뜨거운 눈물이 되어 쏟아져 나옵니다.





차라리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울 수 있다면
그것은 볼 수 있다는 한은 생기지 않겠지요.





사랑하기에 이 아픔마저
이 소스라치는 한 마져
다 말 못하고 죽고 싶지 않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정말
울며... 울며... 보고 싶습니다.





그리곤 가슴에 파 묻혀서 아무 생각없이
내 마음을 당신도 느끼고 있는지
마음의 소리를 가만히 가슴에서 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 두근거리는 소리와
내 마음의 소리가 합쳐진 교향곡
그것이 사랑의 소리임을 정말 믿습니다.





보고 싶어, 보고 싶어
혼자 두근거리는 가슴을 쓸어 안고서
언젠가 들을 수 있을 당신의 마음의 소리를
그리워하며 가만히 기다리렵니다.





그러나
왜 이렇게 눈물이 나오는지요. 왜...


댓글
2008.10.31 19:58:28 (*.2.17.115)
고운초롱
.

댓글
2008.10.31 20:12:17 (*.2.17.115)
고운초롱
울 장길산님.

까꽁?

보고픈 사람..
한 사람 없는이 어디 있을까요?

누구나 살면서 어느날
뜨거운 눈물.... 펑펑 쏟아내고 싶을만큼
너무너무 보고싶어 미칠꼬가튼 사람...^^

가을..
시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좋은사람들이랑
운치있는 찻집에서 따끈한 차 한잔 어때욤?
ㅋㅋㅋ

초롱이두 욜씸이 근무하면서
던~벌러나간 울 머찐그대를 기다리고 이써욤^^
늘 감솨욤^^
행복하시구요^^

글구
울 장길산님~!얄랴븅~꾸벅
댓글
2008.11.01 06:21:53 (*.228.89.207)
감로성
오늘은 이곳에도
비가 좀 내려 줄 려는지
하늘이 잔뜩 흐렸습니다.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사랑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깊어가는 가을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008.11.01 11:31:05 (*.59.161.139)
Ryback
그리움, 보고픔의 절절함에 가슴이 먹먹하게 미어집니다.
그리도 간절한 그리움이 외려 행복해 보이는 건
이 무슨 아이러니랍니까?

볼 수도 만날 길조차 없다해도
그리운 이 있음은 행복한 고통이거나
고통스런 행복아닐까 싶습니다.

부럽습니다. 행복한 장길산님. ^(^
댓글
2008.11.02 20:45:47 (*.238.52.250)
장길산
분위기있는 멋진사진이군요

방장님~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어느날
뜨거운 눈물.... 펑펑 쏟아내고 싶을만큼
너무너무 보고싶어 미칠것같은
사람하나씩은 있으리라 생각듭니다

그 사람이 지금 내곁에 있다면
더 바랄것없음일테구요. ㅎ~

행복합니다. 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댓글
2008.11.02 21:00:10 (*.238.52.250)
장길산
감로성님~ 반갑습니다

우중충한 날씨에다
무거운 저의 글이, 님의 마음을 불편하게해드려 죄송합니다. ㅎ~~

이번 가을에는
방장님말씀같이 잊혀지지않는 어떤이를
다시금 떠 올려봄도
꽤 괜찮은생각 아닐까요?

한두번은 감성에 젖어봐도 허물되지않는........
가을입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고맙습니다
댓글
2008.11.02 21:15:02 (*.238.52.250)
장길산
**그리운 이 그리워**
- 오세영 -

그리운 이 그리워
마음 둘 곳 없는 봄 날엔
홀로 어디론가 떠나버리자

사람들은
행선지가 확실한 티켓을 들고
부지런히 역구를 빠져나가고
또 들어오고

이별과 만남의 격정으로
눈물짓는 데
방금 도착한 저 열차는
먼 남쪽 푸른 바닷가에서 온 완행

실어온 동백꽃잎들은
축제처럼 역두에 뿌리고 떠난다

나도 과거로 가는 차표를 끊고
저 열차를 타면
어제의 어제를 달려서
잃어버린 사랑을 만날 수 있을 까

그리운 이 그리워
문득 타 보는 완행열차
그 차창에 어리는 봄날의 우수

. . . . . . . . . . . . . . . . . .


이 가을에 음미해봐도
제법 어울리는 시 인듯해서 옮겨봤습니다
간절한 그리움하나쯤은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이가
분명 행복한사람임은 틀림없으리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Ryback님~ 여기에 글 놓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님도 건강하십시요
댓글
2008.11.03 12:37:27 (*.140.36.27)
은하수
장길산님!
깊어진 가을 아침
그리움을 남기고가는
가을 여운에 잠시 머물러...
고운영상과 음률에 젖어 흐름을 타 봅니다^^*
11월의 첫 월요일 보람차게 시작하시고
늘 행복하세요~~~감사합니다
댓글
2008.11.03 14:18:10 (*.126.67.177)
尹敏淑
비오는 창 풍경 이미지가 넘 아름답습니다.
아니 왠지 가슴이 싸아해집니다.

비오는 날을 참 좋아하지요.
집안 가득 커피향부터 채우고
저렇게 창가에 기대어
그리운이 생각을 하지요.
시어처럼 두근거리는 가슴 혼자 새기면서 말입니다.
댓글
2008.11.04 00:19:17 (*.238.52.250)
장길산
늦가을날
싱숭생숭한 마음에... 괜한
짜증스런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님의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을 접하고보니
또 다른 괜한마음이 무겁게 짓누릅니다
힘들고 암울한
갈색의 가을이 아님을...

그리움을 남기고가는 가을의 여운속에
머물러 젖어들수 있음을...

은하수님~ 감사한 말씀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댓글
2008.11.04 00:37:08 (*.238.52.250)
장길산
** 그리운 이여, 우린 언제... **

가녀린 여인허리로 코스모스 흐느끼면
고추잠자리 그 허리 휘감아 달랜다.

동공속에 솟구치는 그리움은
푸름으로 흘러내려 호반 가득 쌓이고

해지면 밤안개로 피어올라 불면의 밤을
지키다가 아침햇살속으로 사라진다.

마른 가슴 울긋불긋 단풍으로 타오르면
조각 조각 그리움은 철새되어 먼산을 넘어간다.

홀로 남은 껍질은 낙엽으로 떨어지고
그 빈자리에 갈바람소리만 서성댄다.

그리운 이여 우린 언제 다시 만나
쌓인 호숫물을 밤새워 담아낼까


윤민숙님~
퍼온 저 싯귀속의 호숫가는, 틀림없이 장태산의
아름다운 그 곳이리라 생각드는군요

'그리운 이'라함은
戀人을 말씀하심이겠지요?
한사람을 품고 살고픈 가슴...
그 가슴울음이 누구에겐들 있지않을련지요...
댓글
2008.11.05 12:55:46 (*.159.90.30)
보헤미안
어느 분을 향한 그리움인지,
그분이 감히 근접할 수 없는 절대자인지,
아니면 사무치게 그리운 현실속의 연인인지는 모르지만,
글을 읽고 있노라니
마냥 눈시울이 시큰거림은
내게도 그런 분이 있어서일까요? ㅠ.ㅠ
댓글
2008.11.05 15:26:23 (*.175.62.115)
장길산
보헤미안님~ 이렇게 글 주심에 감사합니다
님의 따뜻한가슴속에도 눈시울을 시큰거리게하는
그리움하나쯤은 남아있나봅니다
아마, 어느시인이 노래한 저 그리움같이요

다가온 가을은
내게 늘
외로움만 가득 안기고...

텅 빈 가슴 속에
한잔 가득 그리움만 채워...

차라리
다가올 겨울을
기다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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