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08.11.27 18:58:50 (*.175.3.15)
1840
9 / 0

빵 껍질에 담긴 사랑

(30억원 짜리 수석 )

어느 작은 마을에 사는 금실 좋기로 소문난 부부가
결혼 50주년을 맞이하여 자식들이 마련해
준 금혼식 잔치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노부부를 축하해 주러 온 사람들은
모두들 부러운 눈빛이었습니다.

축하연이 끝나고 사람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자
노부부는 피곤함을 느꼈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운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에 마냥 행복해 했습니다.

남편은 가만히 아내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걸었습니다.
그 동안 아무런 불평도 없이 자신을 따라 준 아내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집에 도착한 부부는 허기를 느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맞이하느라
너무도 바빠고 또 들뜬 기분이었기 때문에
부부는 그날 저녁이 될 때까지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는 구운 빵에 버터를 발라서
커피와 먹기로 하고 식탁에 마주 앉았습니다.

새로 구운 빵을 꺼낸 남편은
50년을 함께 살아온 아내에게 빵 껍질을 내밀었습니다.

"당신은 50년 내내 제게 방 껍질만 주는군요
하지만 앞으로는 당신이 주는 빵 쪼가리는 절대 받지 않겠어요.
당신은 내 기분이 어떨지
조금도 모르는 사람이에요."

아내는 생각할수록 화가 난다는 듯 빵껍질을
내민 남편에게 큰소리를 치며 화를 냈습니다.

남편은 완전히 넋 나간 사람처럼 가만히 듣고 있다가
아내가 말을 끝내자 조용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보, 빵 껍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야.
지금껏 평생 살면서 당신이 그 부분만을 먹기에
당신도 좋아하는 줄 알았소.
그래서 난 당신을 위해 항상 빵 껍질을 양보했던 거요."

해와 달의 주장

어느 날
해와 달이 만났다.
해가 달을 바라보며
"나뭇잎은 초록색이야"하고 말했다.

그러자 달이
나뭇잎은 은빛이라고 우겼다.

이번엔 달이 먼저 말했다.
"사람들은 늘 잠만 잔다."

그러자 해가 달에게
잘못 알고 있다며 대답했다.
"아니야, 사람들은 언제나 바쁘게 움직인다구."

해의 말에 달이 의문을 가졌다.
"그러면 왜 땅은 늘 그렇게 조용한 거지?"


그랬더니 해가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누가 그러니? 땅은 언제나 시끄럽기만 한데."

어느새
해와 달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그때 바람이 나타났다.
바람은 둘이 다투는 소리를 듣고
허허 웃으며 말했다.

"너희들은
쓸데없는 다툼을 하고 있구나."

"낮에는 해의 말대로 나뭇잎은 초록색이란다.
사람들도 바쁘게 움직이고, 땅도 시끄럽지.

그러나 달이 뜬 밤에는
모든 것이 변해 땅은 고요해지고, 사람들도 잠을 잔단다.

나뭇잎은 달빛을 받아 은빛이 되지.
늘 우린 이렇게 자기가 보는 것만을 진실이라고 우길 때가 많단다"

 
 
















































금국화

금국화

칼라목단

기기묘묘한 여러 수석들 가운데
관람객들의 시선을 유독 모우고 있는
어른 주먹만한 크기의 형상석(形狀石) 하나가 있다.
찡그린 듯 하면서도 웃는 것 같은
기이한 표정, 굵게 패인 주름과 검버섯이 뚜렸하고
세월의 풍파가 녹아있는 영락없는 노인의 얼굴그대로이다.
댓글
2008.11.29 03:40:48 (*.214.21.49)
알베르또
시어머니는 언제나 마른 오징어 몸통을
딸과 당신이 먹고 오징어 머리는 며느리에게
주었답니다. 어느날 참다 못하여 며느리가 한마디
불평을 하였는 데 시어머니왈 오징어 머리는
당신이 맛있어서 너무 좋아하는 부분이라
먹고싶은 것을 참고 며느리에게만 준 것이라고.
댓글
2008.11.29 07:19:50 (*.175.3.9)
보름달
■ 며느리 이럴 때 예쁘다

1.아들한테 잘하는 며느리
더 말할 것도 없다. 뭐니해도 아들한테 잘하는 며느리는 언제봐도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2. 자기 할일을 잘하는 며느리
두말할 것도 없다. 자기 할일을 잘하는 며느리를 볼 때면 사랑스럽고, 때로는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3. 시어머니를 친정어머니처럼 대하는 며느리
시어머니를 친정어머니처럼 대하면 시어머니도 며느리를 딸처럼 여기게 된다. 딸 같은 며느리는 미워할래도 미워할 수 없다.

4. 사소한 것 까지도 물어보는 며느리
시어머니의 경험을 존중하여 집안의 중요한 행사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시어머니께 조언을 구하는 며느리 봐도봐도 예쁘다.

5. 시댁식구들과의 유대 화합에 관심을 기울이는 며느리
시댁식구들의'시'자만 나와도 껄끄러워하는 며느리, 아무리 예뻐하려고 해도 예뻐할 수없다.

6. 가풍을 받드는 며느리
집안의 가풍을 이어 집안 대소사를 침착하게 준비하고 해결하는 며느리는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 고부십계명


시어머니는...

1. 아들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라
며느리는 아들이 선택한 여인일 뿐만 아니라 이미 그와 한 몸을 이루고 있으므로 며느리에 대한 험담이나 흉은 곧 아들에 대한 모욕이다.

2. 며느리를 딸처럼 생각하라
필요하면 가르치고 친절한 벗이 되라. 무엇보다 어머니가 되길 힘쓰고 자신의 딸도 남의 집 며느리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라.

3. 사생활을 존중하라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해 줘라. 더구나 저녁 9시가 넘으면 며느리를 부르지 마라.

4. 딸 앞에서 며느리의 위신과 체면을 세워줘라
시어머니는 무조건 며느리 편을 들어라. 후계자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5. 며느리에게도 기회를 주라
특히 자녀 양육은 맡기고 간섭하지 마라.


며느리는...

6. 친정 어머니처럼 다정하게 대하라
언어와 생활 속에서 "시"자를 없애라.

7. 시누이를 내 편으로 만들어라
시댁에 대해서만큼은 나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으므로 항시 의견을 구하고 무조건 도와 달라고 하라.

8. 시어머니 말씀에 무조건 "예"로 대답하라
언제나 긍정부터 하고 어떤 경우에도 말대답을 하지 말라.

9. 어떤 경우에도 시댁 흉을 보지 마라
기회가 닿는 대로 자랑하고 높여주어라.


10. 마음을 즐겁게 해드려라 돈이 아니다.
쓸데없는 이야기라도 자주 말을 걸고 손과 다리를 자주 주물러 드리며 자주 웃어라

알베르또님~ 모든것은 하기 나름이란 말이지요.
시어머니와 며느리든, 남편과 아내든, 서로 상대의 맘을 이해하여야 되는것이 우선일테고,
진실한 맘으로 대화한다면 갈등은 줄어 들고 행복한 가정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들려 흔적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댓글
2008.11.29 08:00:15 (*.27.111.109)
고이민현
알베르또님과 보름달님의 꼬리글과 답변글이
빵껍질에 담긴 사랑 얘기와 주객이 전도 된
모양이네요........ㅎㅎㅎ
主客이 모두 다 옳은 말씀이지요.
저도 오징어 머리가 안 찔겨서 좋아 하는데요.
댓글
2008.11.29 08:41:33 (*.175.3.9)
보름달
고이민현님!빵껍질에서는 남편의 사랑을 아내가 몰랐던것이고,
알베르또님의 이야긴 시어머니 사랑을 며느리가 몰랐던것이지요.
제가 위에 올려둔것은 누구든 서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이해하고
배려하다보면 상대의 깊은 사랑을 알게 된다는 것을 말한것입니다.
남편을 낳아준 시어머니께도 감사하고, 아들곁에서 모든것을 함께 하는
며느리의 맘도 헤아려야함이구요.
남편도 자신을 믿고 평생을 그림자처럼 곁에서 살아주는 아내에게 감사해야하는것이고,
자신의 버팀목이며 집안의 가장인 남편의 맘을 먼저 헤아리며
가정을 위해 고생하는 남편에게 감사하고 산다면 어떤 오해도 생기지 않을수 있지 않겠는지요?
남남이 만나 하나가 되어 가는 과정이 어디 그리 쉬운일이겠는지요~~~
자신이 좋아하는것을 상대를 위해 양보하는것은 빵껍질 이야기나,
오징어 머리 이야기나 다를게 없지요. 다만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해서 문제였지만요.
먼저 물어보았다면 저런 오해는 없었겠죠.~~
그래서 상대방을 먼저 배려할수 있는 것에 대해 올린글이랍니다.
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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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사랑이라는 돌 4
보름달
1794   2008-11-26 2008-11-26 09:41
 
120 그대의 존재 그 자체가 행복입니다 7
보름달
1870   2008-11-23 2008-11-23 23:08
 
119 우리집 김장하는 날 11
발전
1842   2008-11-23 2008-11-23 18:41
 
118 마음이 마음을 만날때^^* (펌) 4
별빛사이
1890   2008-11-23 2008-11-23 16:23
 
117 ♣ 가을에 피고 진 들꽃 / 새빛 장성우 2
niyee
1656   2008-11-23 2008-11-23 15:38
 
116 착한 아내와 나쁜아내 6
보름달
1773   2008-11-22 2008-11-22 20:29
 
115 오래 남을 사랑법 2
장길산
1837   2008-11-22 2008-11-22 14:57
 
114 하루를 즐겁게 사는 방법 5
야달남
1815   2008-11-21 2008-11-21 13:02
 
113 고향에 대한 시 모아모아 8
보름달
3064   2008-11-19 2008-11-19 13:21
 
112 有我無蛙 人生之恨 5
윤상철
1809   2008-11-18 2008-11-18 15:51
 
111 낚시로 맺은 소중한 인연 4
발전
1713   2008-11-18 2008-11-18 13:39
 
110 행복해지는 법 5
장길산
1802   2008-11-18 2008-11-18 12:01
 
109 가을 비 내리는 날... 9
은하수
1844   2008-11-15 2008-11-15 16:28
 
108 인생 / 초혜 신미화 1
산들애
1844   2008-11-15 2008-11-15 15:10
 
107 오직 하나 너 뿐인걸 / 무정 1
산들애
1857   2008-11-15 2008-11-15 15:06
 
106 이것이 사랑인가요 / 무정
산들애
1806   2008-11-15 2008-11-15 14:56
 
105 오십과 육십사이 3
장길산
1977   2008-11-14 2008-11-14 16:30
 
104 연필의 다섯 가지 특징 4
보름달
1855   2008-11-13 2008-11-13 23:24
 
103 보고 싶다고 말하면 더 보고 싶을까봐... 4
보름달
1776   2008-11-13 2008-11-13 00:36
 
102 사랑 속엔 새콤달콤한 알갱이가詩月:전영애 1
산들애
1777   2008-11-12 2008-11-12 14:00
 
101 그립다는 것은...... 15
尹敏淑
1865   2008-11-12 2008-11-12 1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