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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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한그루 꽃나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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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듯 사랑하며 살다가 그 사랑이 시들면 우정으로 살고, 그것마저도 시들해지면 연민으로 살라는 말이 있지요.

1.jpg

세상에 사랑처럼 좋은 것도 없지만 한떨기 꽃과 같아서 피었다가 이내 시들어 떨어지고 말아요. 사랑보다는 우정이 힘이 강하다고는 해도 우정의 잎새 무성하여 오래 갈듯 해도 시간이 지나면 시들해지기는 매한가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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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고 잎새 무성할땐 보이지 않던 나뭇가지들이 그제야 삐죽 고개 내미는데 그 가지들의 이름이 바로 연민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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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화려하지 않고 잎새처럼 무성하지 않아도 나뭇가지들은 변하지 않고 자라나는 거지요 바람에 흔들리기는 해도 쉽게 꺽이지는 않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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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한그루 꽃나무라면 그래서 무수히 꽃 피고 잎 지며 사계절을 견디는 거라면... 가장 말이 없고 가장 오래 가는 것이 연민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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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가고 나면 적막해지고 우정마저 사라지면 한없이 삭막해 지겠지만 그래도 연민이 나뭇가지 사이로 달도 뜨고 별들도 새록새록 반짝이므로 우리인생이 살만한 것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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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처럼 들꽃처럼 향기로운 이야기를 아름답게 쓸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아요 때묻지 않는 순수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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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남들이 바보 같다고 놀려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듯 미소 지으며 삶에 여유를 가지고 살 수 있다면... 살아가면서 하루 하루 시간의 흐름속에서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조금은 모자라도 욕심없이 아무 욕심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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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서 언제나 음악이 흐르고 마음속에서 언제나 아름다운 언어가 흘러나오고 그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면 가진 것 넉넉하지 않아도 마음은 부자가 될 수 있을텐데...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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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11.11.10 18:22:11 (*.150.3.4)
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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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욕심없이 그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마음은 부자로 넉넉하게 사고 싶어라......

 

깊어가는 이 가을에~

댓글
2011.11.10 18:28:03 (*.206.14.63)
여명

데보라님...

엄마랑 데이트 하고 돌아와

데보라님 메일 읽고요..

시카고행...슬며시 추진해 볼께요 ㅎㅎ

넘 잼날거 같죠?

댓글
2011.11.11 18:54:00 (*.150.3.4)
데보라
profile

여명님/...^^*

그럴수 있으면 좋으련만....

 

저도 오늘 외출하고 들어와

엄마하고 저녁 먹고 ...

에고~....약 챙겨 드려야 하는데...

잊었네요....얼른 드려야지~

 

고마워요~...

댓글
2011.11.10 19:31:23 (*.139.127.135)
고운초롱

넵..

아무런 욕심없이~

완죤 초롱인 듯해요 ㅋㅋ

맘에 담아 갑니다.^^

 

고운밤 되세욤

댓글
2011.11.11 18:55:52 (*.150.3.4)
데보라
profile

초롱씨/...

고마워요....

 

울 초롱씨 그럴것 같아요

맘씨도 좋구....

 

즐건 저녁되세요

댓글
2011.11.11 07:59:45 (*.36.80.227)
고이민현

사랑보다 더 깊은건 情이라는데

사랑이 식으면 情이라도 붙이고 

살라는 말이죠?

댓글
2011.11.11 19:00:05 (*.150.3.4)
데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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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민현님/....

오랜만에 뵙는것 같습니다

 

낙엽도 떨어지고

가을이 깊어 가는데...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오늘 외출하고 돌아 왔는데

길가에 떨어진 낙엽을 밟으니

깊어가는 가을이 실감이 나더군요

 

고운 저녁되시구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안녕히~.....

 

댓글
2011.11.11 12:13:51 (*.53.20.104)
울타리

나뭇가지 사이로 달도 뜨고

별들도 새록새록 반짝였던게...

연민이었구나...

 

데보라님,

좋은 글 고맙습니다.

댓글
2011.11.11 19:06:12 (*.150.3.4)
데보라
profile

울타리님/...

반갑습니다..오랜만이예요

잘 지내고 계시지요?....

 

한국에 와서 이렇게 가을을 즐겨 보기는 첨입니다

날씨도 좋구 길가에 구르는 낙엽도 실감이 나구요

 

맛난 저녁 드시구요

편안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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