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여인은 꽃잎 같지만 엄마는 무쇠 같더라

 

여인은 꽃잎 같아서
항상 관심에 물을 주고 별빛 같은 눈빛으로 
자기만 바라보기를 고집하며
가끔은 퀴피트 화살을 맞아 쓰러지길 원하며
가르치는 선비보다
유머가 풍부한 코미디언을 더 좋아한다


여인으로 살아갈 때는 꽃잎이 피는 것에도
화들짝 놀라며 감동을 하며
풀잎에 애처롭게 매달린 이슬을 보아도
안쓰러워 눈물을 흘리지만

엄마로 살아갈 때는 꽃을 꺾으면서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며
소슬바람에도 흔들리며 감동하던 여인이
태풍에도 용감하게 맞서 싸우는 엄마가 되더라

 

여인으로 살아갈 때는 명품이 아니면
옷이 아니라고 쳐다보지도 않고
외식을 할 때 갈빗집이 아니면
외식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투정을 부리던 여인이

엄마로 살아갈 때는
장날표 싸구려도 유명 메이커 명품으로 알고
외식을 할 때 자장면 한 그릇을 먹어도
자기의 생일인 줄 알고 흐뭇해하며 맛있게 먹더라

 

여인으로 살아갈 때는 손을 잡고 배를 타는
바닷가 피서를 가도 이게 피서야고 투덜대며
여름 피서지는 괌과 사이판만
피서지라고 여기며 살아가던 여인이

엄마로 살아갈 때는
집 근처 실개천에 손을 잡지 않고 나가도
최고의 피서지로 알고
괌과 사이판은 꿈속에서 가봐도
이 세상 행복은 혼자만 모두 누리고 사는 줄 알더라

 

여인으로 살아갈 때는
손을 잡고 걸어도 업어달라 보채고
업고 가면 안고 가라 투덜대고
안고 가면 뽀뽀를 안 해준다 심술을 부리며
이 세상 불행은 자기 혼자 짊어진 줄 알더니

엄마로 살아갈 때는 손을 잡지 않고
같이만 걸어도 최고의 행복의 주인공으로 알고
사랑한다 말 한 마디 하지 않아도
마주만 쳐다보고 옷깃만 스처도
자기가 이 세상에 초고의 공주대접 받는 줄 알더라

 

여인으로 살아갈 때는
가냘픈 꽃잎이기를 원하고 연약하지만
엄마로 살아갈 때는
호랑이도 때려잡고 무쇠도 녹이는 여자이더라
여인보다 엄마로 살아갈 때가 더 아름답더이다


좋은 글

color_welcome24.gif


profile
댓글
2011.12.18 19:55:05 (*.202.123.69)
오작교

맞습니다.

여인은 약하고 보호받고 싶어 하지만

엄마는 세상의 누구보다 강하고 언제나 자식들을 위해 살지요.

좋은 글에 마음을 내립니다.

댓글
2011.12.22 16:03:48 (*.150.3.4)
데보라
profile

맞아요~....

세상에 모든 엄마들이여....

강하고 담대하여라

 

ㅎㅎㅎ....그런데~~~~~~~~~

난 약한 여인으로 보호 받고파라....ㅋㅋㅋ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구요

옆지기님하고 즐거운 시간 가지세요

예쁜 선물도 하시구요

깜짝 이벤트도....ㅎㅎㅎ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700 어느 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11-28 2314
699 밥그릇을 쓰다듬던 아내 5
오작교
2012-11-08 2528
698 낼은 어여쁜 초롱이의 생일날이랍니당 ^^* 18 file
고운초롱
2012-11-05 2487
697 ♧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 10 file
고이민현
2012-11-05 2499
696 6년 뒤에 오뎅 값을 갚은 고학생 3 file
바람과해
2012-11-02 2218
695 ♥...한번만 꼭옥 안아줄래요...♥ 3
파란장미
2012-11-01 2462
694 ♡...당신이 있어 행복한 하루...♡ 3
파란장미
2012-11-01 2307
693 아름다운 인연 2
바람과해
2012-11-01 2021
692 효자 도둑 이야기 3 file
바람과해
2012-10-23 2247
691 ★...가슴에 남는 좋은글 모음 ☆... 6
파란장미
2012-09-18 2830
690 ♣ 가을엔 사랑과 동행을 하자 ♣
파란장미
2012-09-17 2153
689 ♥...사랑과 믿음 그리고 행복...♥ file
파란장미
2012-09-10 2593
688 ♤...마음속에 깨달음을 주는 글...♤
파란장미
2012-09-10 2323
687 밥을 얻어다 주인을 섬기는 개 (실화) 2
바람과해
2012-09-07 2400
686 남편이란 나무 4 file
고이민현
2012-08-31 3101
685 돌부리/..... 5 file
데보라
2012-08-24 2394
684 ♣★ 행복하고 싶은가?★♣ 9 file
데보라
2012-08-23 2399
683 초등학생이 그린 20년후의 세계지도 10 file
고이민현
2012-08-22 3340
682 보리밥을 좋아하는 남자 5
데보라
2012-08-15 2432
681 사랑받은 기억 3
바람과해
2012-08-14 2393
680 새벽을 찬란하게 만드는 것은 2 file
데보라
2012-08-10 2226
679 친구라는 소중한 선물 3 file
데보라
2012-08-10 2278
678 어느 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08-06 2272
677 아름다운 사이버 인연 11
고이민현
2012-07-28 2812
676 행복을 느낄줄 아는 사람.... 7 file
데보라
2012-07-27 2184
675 우동 한그릇 6
바람과해
2012-07-26 2190
674 인터넷이 노인의 특효약이다 2
바람과해
2012-07-25 2175
673 아름다운 기도... 6
데보라
2012-07-20 2396
672 ♡... 아침에 우리는 행복하자...♡ 1 file
데보라
2012-07-14 2146
671 행복은 작은 냄비안에서... 1
데보라
2012-07-08 2320
670 황혼의 멋진 삶을 위하여~.... 1
데보라
2012-07-08 2183
669 보이지 않는 우리의 만남일지라도~ 9 file
데보라
2012-07-05 2327
668 7월을 드립니다 5 file
데보라
2012-07-05 2305
667 까아껑?까꽁? 6 file
고운초롱
2012-06-25 2330
666 세 종류의 인생~... 1 file
데보라
2012-06-19 2336
665 이 게시판 에디터 사용설명서 file
오작교
2012-06-19 25867
664 바람이 가는 길 / 이재옥 5
niyee
2012-06-19 2258
663 어머니께 드립니다... 8 file
데보라
2012-06-17 2247
662 가난했던 한 시인이 천국으로 떠났다 4
고이민현
2012-06-14 2326
661 음악처럼 흐르는 하루... 6
데보라
2012-06-09 2789
660 자매 같은 두 엄마.... 6 file
데보라
2012-06-05 2722
659 저 오늘은 꼭 이말을 해야 겠습니다. 7
Jango
2012-05-27 3617
658 2
여명
2012-05-24 2977
657 對鍊 한판 하고픈날~ 4
여명
2012-05-23 2731
656 장고의 고달픈 삼각관계 21
Jango
2012-05-21 3506
655 겨을에도 씨를 뿌리는 사람
바람과해
2012-05-20 2628
654 "꼭꼭꼭" 3번 "꼭꼭" 2번..... 8 file
데보라
2012-05-17 3000
653 퇴계선생 며느리 개가하다. 4
데보라
2012-05-13 3139
652 빗소리 -詩 김설하 3
niyee
2012-05-09 2839
651 어버이 날에 띄우는 카네이션 편지 2 file
데보라
2012-05-08 2854
650 어머니의 유산/... 2
데보라
2012-05-06 2718
649 어머니의 꽃다발/.... 2
데보라
2012-05-06 3003
648 봄은 눈부신 부활이다 3 file
데보라
2012-04-30 2847
647 바라기와 버리기 ... 3 file
데보라
2012-04-30 3082
646 갱년기~~!! 5 file
데보라
2012-04-26 2973
645 게으름/...."이놈 다시 오기만 해봐라" 9
데보라
2012-04-24 2881
644 서로에게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자 4 file
데보라
2012-04-22 3056
643 봄날의 환상 / 외외 이재옥 2
niyee
2012-04-21 2756
642 감동이네요~.... 4 file
데보라
2012-04-20 2715
641 나이는 먹는게 아니라 거듭나는 거래요.. 3 file
데보라
2012-04-20 2349
640 봄/박효순 2
niyee
2012-04-01 3033
639 [오늘의 좋은글]... 3 file
데보라
2012-03-31 2650
638 ♡... 하루를 행복하게 사는 법 ...♡ 2 file
데보라
2012-03-30 2453
637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다 2 file
데보라
2012-03-25 2418
636 삶이 나에게 가르쳐 준 것들.... 4
데보라
2012-03-21 2591
635 살다 보니~... 3 file
데보라
2012-03-21 2497
634 사랑도 커피처럼 리필할수 있다면... 3 file
데보라
2012-03-17 2485
633 봄날 -素殷 김설하 2
niyee
2012-03-13 2360
632 개 코도 모르면 잠자코 나 있지
바람과해
2012-03-08 2325
631 오늘처럼 햇살 고운 날에는 / 박효순
niyee
2012-03-02 2454
630 그리운 얼굴/ 최수월 3
niyee
2012-02-17 2811
629 필요한 자리에 있어 주는 사람...^^ 6 file
데보라
2012-02-15 2674
628 따뜻한 어느 명 판사님 이야기 3
바람과해
2012-02-14 2918
627 감동을 주는 이야기 2
바람과해
2012-02-10 2806
626 꽃동네 새동네 3 file
데보라
2012-02-08 2697
625 꽃망울 터지는 소리 / 바위와구름 1
niyee
2012-02-04 2505
624 어느 식당 벽에 걸린 액자 이야기 9 file
보리피리
2012-01-30 2940
623 나목/아도르님의 쾌유를...... 18 file
고이민현
2012-01-28 3385
622 '옛집"이라는 국수집 5
바람과해
2012-01-23 2737
621 울 고우신 님들! 따뜻한 명절이 되세효~ 8 file
고운초롱
2012-01-21 2878
620 살아만 있어도 좋을 이유 ~ 박만엽 2
niyee
2012-01-13 2800
619 댓글 15
고이민현
2012-01-11 3622
618 이어령의 영성글..... 1 file
데보라
2012-01-08 2874
617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용!!!!!!!!!!!.... 2 file
데보라
2011-12-31 2947
616 존경하고 사랑하는 울 감독오빠의 생신을 축하해주실래욤? 18 file
고운초롱
2011-12-30 3190
615 壬辰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3
niyee
2011-12-29 2978
614 굴비 두마리 file
바람과해
2011-12-26 2878
613 12월의 송가 -詩 素殷 김설하 3
niyee
2011-12-19 3203
여인은 꽃잎 같지만 엄마는 무쇠 같더라 2 file
데보라
2011-12-18 3307
611 12월/... 그리고 하얀 사랑의 기도 4
데보라
2011-12-18 3212
610 겨울밤의 고독 / 바위와구름 4
niyee
2011-12-13 2795
609 생명(生命)보다 진한 형제애
바람과해
2011-12-07 2682
608 작년에 시어머니 돌아가시고 올해 친정부모님 두분까지 모두 잃었습니다.. 9
정현
2011-12-06 3378
607 빈손으로 가는 여유로움 4 file
데보라
2011-12-04 3267
606 지갑속에 담긴 사랑 이야기 2 file
데보라
2011-12-04 2860
605 노을 / 김유숙 3
niyee
2011-11-27 3405
604 사랑을 전하세욤^^* 4 file
고운초롱
2011-11-11 3870
603 인생이 한그루 꽃나무라면~... 9 file
데보라
2011-11-10 3697
602 오늘은 어여쁜 초롱이 생일날이랍니다^^* 21 file
고운초롱
2011-10-19 4374
601 ♧ 백수 한탄가 ♧ 6
고이민현
2011-10-18 401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