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3.02.16 14:07:41 (*.202.123.69)
3155

Beauty_01.jpg

 

 

Beauty_02.jpg

 

아내와 함께 수영장에서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 가는 길이었습니다.

신호등에 걸려서 차를 멈추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어느 노부부께서 걷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할머니되시는 분이 거동이 불편하신 듯 머리가 허연 남편되시는 분이 아내의 팔을 꼭 낀채로

마치 어린아이의 걸음마를 가르치 듯 걷고 계셨습니다.

 

위 사진과 아래 사진을 비교하면 두 분이 이동한 거리가 불과 1미터 남짓하지만 

이 두분께서 1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의 거리였습니다.

 

한 발자국을 떼신 후에 쉬고 다시 한 발자국을 걷고.......

 

행여나 아내가 넘어질 세라 아내의 발걸음에 보조를 맞추면서

아내의 팔장을 꼭 낀 채로 하나둘 발걸음을 옮기시는 그 노부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가슴이 찡하여서

부랴부랴 핸드폰으로 두 컷을 찍었습니다.

 

부부의 사랑이 무엇인지를 생각케 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세월들을 넘겼으면 참 좋겠습니다.

 

댓글
2013.02.16 15:27:30 (*.36.80.227)
고이민현

담장 기둥 2개 지난 시간이 1분이라니

그 모습이 짐작 됩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 같지 않은데요.

참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댓글
2013.02.17 21:41:33 (*.202.123.69)
오작교

그렇지요. 고이민현님?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라서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곱게 살아가시는 두 분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답니다.

댓글
2013.02.18 11:33:40 (*.34.90.21)
데보라
profile

네~..오작교님/...

.너무 보기 좋으네요

 

미국에서도 저런 노부부를 보면

나도 이다음에....하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답니다

 

좋은 사진 올렸네요...

혹 이 사진 찍으실때 마나님하고 한께 계셨나요?

그렇다면 ...두분도 저런 모습으로 ~...

이야기 많이 하셨겠네요....

 

잘 보고 갑니다

댓글
2013.02.19 12:53:46 (*.159.174.196)
오작교

예. 아내와 함께 있었습니다.

님의 말씀처럼 노년의 모습에 관하여 이야기를 많이 했었지요.

아름답게 세월을 넘기는 것.

멋지게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이 생각보다는 어렵겠지요.

댓글
2013.02.20 16:45:05 (*.51.26.24)
尹敏淑

가슴 찡하네요.

전 노부부들이 

두손꼭 잡고 다니시는거 보면 

그렇게 보기 좋을수가 없더라구요.


물론  오작교님 내외분도 넘 부럽구유~~~ㅎ

댓글
2013.02.20 18:05:43 (*.159.174.196)
오작교

윤민숙님.

오랜만이네유~~

잘 계시지유?

 

요즘도 작품활동 왕성하게 하고 계실 줄로 압니다.

한번 간다간다 하면서도 쉽지가 읺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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