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3.06.24 08:04:38 (*.156.206.13)
2843

빨간 도깨비가 있었습니다. 도깨비 하면 무섭고 나쁜 짓을 많이 해서 사람들이 모두들 싫어하지만 빨간 도깨비는 너무너무 착한 도깨비였습니다.

빨간 도깨비는 사람들로부터 미움받는 것이 너무너무 싫어서 인간들의 사랑과 정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도깨비도 아닌 빨간 도깨비를 사람들이 좋아할 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빨간 도깨비는 문 앞에다 "쉬었다 가세요! 따뜻한 차와 맛있는 음료를 대접하겠습니다." 라는 안내문을 만들었습니다.

어느 날 한 나무꾼이 밤늦게 길을 잃고 헤매던 중 빨간 도깨비 집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서 운 생각도 있었지만, 빨간 도깨비의 친절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도깨비에 대한 고정관념도 깰 수 있었습니다.

그 후 나무꾼은 친구들에게 빨간 도깨비에 대한 얘기를 해주며 그곳에 한번 놀러가자고 제의를 했습니 다. 그러나 친구들은 문 앞에까지는 갈 뿐 실제로 빨간 도깨비를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빨간 도깨비는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피하려 하고 친해질 수 없는 것이 너무너무 속상했습니다. 시무룩 해 하고 있던 어느 날.....

친구인 파란 도깨비가 놀러 왔습니다. 파란 도깨비는 빨간 도깨비를 돕기 위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파란 도깨비는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는 마을에 가서 온 동네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마구 부수고, 어지럽히고.....

파란 도깨비는 빨간 도깨비에게 때리라고 했습니다. 나쁜 짓을 하는 자기를 때리면 자연 빨간 도깨비는 착한 도깨비라는 걸 동네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빨간 도깨비는 친구를 때릴 수가 없어서 시늉만 했습니다. 그러나 파란 도깨비는 "정말로 때리지 않으면 사람들과 친해질 수가 없어 빨리 때리란 말이야" 라고 말했습니다. 빨간 도깨비는 파란 도깨비를 죽도록 때리면서 사람들에게 행패부리는 일을 말렸습니다.

사람들은 빨간 도깨비를 너무너무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빨간 도깨비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문 앞에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따뜻한 차와 음식을 대접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라고 휴무안내장을 표시한 후 파란 도깨비 집에 갔습니다.

그렇지만 편지 한 통만 있을 뿐 파란 도깨비는 없었습니다. 편지에는 "다시는 나를 찾아오지마! 너와 내가 친구사이인줄 알면 사람들이 너를 또 다시 싫어하게 되고, 우리를 오해하게 될 테니까... 난 몸이 좀 아파서 쉬어야겠어..."

이런 친구가 있다면 정말 행복한 사람일 겁니다. 정말 아름다운 우정 이야깁니다...

지금 내 주위엔 이런 친구가 있을까..?

하고 되묻게 됩니다..

그런데~~그런데 말입니다~~~

내가 그런 친구가 되어주면 되잖아요..

난 내친구들 내벗들 내 지인들에게...어떤 존재일까..?

한번 자알 다듬어 인생 2 막을 그려볼일 일것 같습니다...!!

profile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말이 싫어하는 사람 (4)
고이민현
2014.01.01
조회 수 3054
♣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자 ♣ (6)
고이민현
2013.12.26
조회 수 3231
♣ 클럽 하우스 락커 룸 ♣ (6)
고이민현
2013.11.14
조회 수 3127
조회 수 3267
인생의 마지막 5분간(分間) (2)
오작교
2013.11.05
조회 수 3047
스님과 어머니 (3)
바람과해
2013.11.01
조회 수 2981
♣ 아내의 눈썹 ♣ (3)
데보라
2013.10.31
조회 수 2979
어느 어머님의 일기 (1)
시몬
2013.10.30
조회 수 2853
철이 든 형님 (2)
데보라
2013.10.27
조회 수 2805
참친절 (1)
시몬
2013.10.26
조회 수 2571
감동 이야기 (10)
바람과해
2013.10.25
조회 수 2718
나이 70은 從心이라 부른다 (3)
청풍명월
2013.10.15
조회 수 3526
길 떠나는 인생 (4)
고이민현
2013.10.12
조회 수 2963
스스로 아프게 하지 말아요 (1)
시몬
2013.10.03
조회 수 2612
약속의 유효기간 (1)
시몬
2013.10.02
조회 수 2638
인간 관계 (1)
시몬
2013.09.30
조회 수 2690
오직 한사람... (1)
시몬
2013.09.12
조회 수 2732
마주 보는 법 (1)
시몬
2013.09.10
조회 수 2641
♠ 충청도 장모 vs 서울 사위 ♠ (4)
고이민현
2013.09.05
조회 수 3355
가을 편지 / 외외 이재옥 (1)
niyee
2013.09.04
조회 수 2610
가슴 따뜻한 이야기.. (2)
시몬
2013.09.02
조회 수 2626
조회 수 2685
어느 며느리의 편지 (6)
시몬
2013.08.31
조회 수 2892
꽃무릇(상사화)/김돈영 (1)
niyee
2013.08.30
조회 수 2565
코끼리에게도..... (1)
시몬
2013.08.28
조회 수 2400
조회 수 2543
성은 참이요,이름은 이슬 (6)
고이민현
2013.08.24
조회 수 2698
노년에 관해.. (3)
시몬
2013.08.23
조회 수 2670
조회 수 2526
인순이... (2)
시몬
2013.08.20
조회 수 2360
그 남자 그 여자 (1)
시몬
2013.08.19
조회 수 2466
어느 사랑이야기 (1)
시몬
2013.08.18
조회 수 2534
조회 수 2528
조회 수 5113
미소(微笑)예찬 / 주응규 (3)
niyee
2013.08.14
조회 수 2419
조회 수 2815
녹슨 삶을 두려워하라 (1)
시몬
2013.08.13
조회 수 2452
조회 수 2430
피는 물보다 진하다. (4)
조지아불독
2013.08.10
조회 수 2522
먼길을 다해..
시몬
2013.08.03
조회 수 2537
천천히 걷기를... (1)
시몬
2013.07.31
조회 수 2462
낙조 (1)
niyee
2013.07.30
조회 수 2338
일본은 끝났다 (5)
시몬
2013.07.29
조회 수 2448
왜 사느냐고..?
시몬
2013.07.26
조회 수 2308
내가 산다는 것.. (2)
시몬
2013.07.20
조회 수 2387
배우는 자의 행복한 기도 ... (3)
데보라
2013.07.20
조회 수 2475
조회 수 2470
말 돼네 (6)
고이민현
2013.07.13
조회 수 2948
내 아들들 에게 쓰는 편지 . (1)
시몬
2013.07.10
조회 수 2471
시원하게 한번 보세요~~~ (2)
시몬
2013.06.30
조회 수 2478
변호사와 전화 (2)
시몬
2013.06.27
조회 수 2454
조회 수 2428
빨간도깨비...
시몬
2013.06.24
조회 수 2843
인간은 만남을 통해 살아간다 (1)
고등어
2013.06.19
조회 수 2490
인생의 향기 (1)
시몬
2013.06.19
조회 수 2391
말에 관한 충고 (3)
시몬
2013.06.11
조회 수 2559
떠날 수 있다는건..
시몬
2013.06.10
조회 수 2363
불안도 쓸모 있다
시몬
2013.06.07
조회 수 2462
세월아 술한잔 하자 (6)
고이민현
2013.06.06
조회 수 2947
관심..
시몬
2013.06.05
조회 수 2407
청 춘.. (2)
시몬
2013.06.02
조회 수 2360
조회 수 2301
조회 수 2557
독도는?! (13)
바람이된별
2013.05.25
조회 수 2823
대숲에 들면 -박광호 (1)
niyee
2013.05.18
조회 수 2531
조회 수 3006
조회 수 2815
중년이라는 나이 (4)
오작교
2013.04.02
조회 수 3712
내가 알고 있는것 (1)
尹敏淑
2013.03.28
조회 수 2705
조회 수 2584
창밖에 걸린 봄 /오은서 (1)
niyee
2013.03.27
조회 수 2693
★ 어느 선술집벽 낙서 ★ (2)
고이민현
2013.03.22
조회 수 3205
조회 수 2770
어머니의 웃음! (1)
데보라
2013.03.02
조회 수 2705
메일이 맺어준 사랑이야기(寓話) (2)
고이민현
2013.02.22
조회 수 2795
어느 노부부의 외출 (6)
오작교
2013.02.16
조회 수 2911
당신은 애무나 잘 하셔! (10)
고이민현
2013.02.11
조회 수 4767
메아리.... (6)
데보라
2013.02.10
조회 수 2825
조회 수 2808
조회 수 2787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네 가지 (6)
오작교
2013.01.22
조회 수 3235
'나' 와 '우리'의 갈림길/.... (1)
데보라
2013.01.21
조회 수 2563
태화강 연가Ⅱ / 송호준 (1)
niyee
2013.01.21
조회 수 2729
조회 수 2616
조회 수 2661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7)
Jango
2012.12.21
조회 수 2804
눈물어린 등불~.... (5)
데보라
2012.12.20
조회 수 2632
조회 수 2626
설화 / 송호준 (1)
niyee
2012.12.17
조회 수 2562
에미 맘~.... (7)
데보라
2012.12.07
조회 수 2550
꿈과 소망으로 아름다운 하루 (1)
고등어
2012.12.05
조회 수 2588
겨울 장미/ 외외 이재옥 (2)
niyee
2012.11.30
조회 수 2632
가을 엘레지 -詩 김설하 (3)
niyee
2012.11.29
조회 수 2655
♠ 어느 실버의 간절한 소망 ♠ (5)
고이민현
2012.11.28
조회 수 2548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