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길을 다해..
그 사람을 나 자신 보다 더 사랑하게 되어도
입술에 담아 부끄럽다 말하지 않게 하소서.
사랑으로 잠 못 이룰 불멸의 밤이 온대도
울며 지샌 그 한밤으로 만족케 하소서.
나를 낮춰 그 사람 높디 높게 하시고
내가 죽어 그 사람 영원히 살아지게 하소서.
그 사람 앞길에 축복만 있으라.
바라보게 하시어 알알이 영글 사랑이게 하소서.
너무 슬프고 아파서 그래서 더 애절함이오니
이 마지막 사랑으로 충분하게 하소서.
마음을 다해 사랑했거든 정녕 그러했거든
먼 길 떠날 땐 서로를 위해 울지 않게 하소서.
_ 좋은생각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