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데보라
2013.10.27 00:20:25 (*.193.59.215)
2877

철이 든 형님...

 

바람이 아주 좋은 어느 날 저녁, 반짝거리는 멋진 새 자동차에 젊은이가 막 문을 열고 타려고 합니다.

이때 한눈에도 그리 넉넉지 않아 보이는 꼬마가 묻습니다.

“와, 아까부터 바라다보고 있었어요. 정말 멋져요. 이 차, 아저씨 거예요?” 

기분이 좋아진 젊은이는 눈에 부러움이 가득한 꼬마에게 한 바퀴 태워주겠다고 했습니다.

 

꼬마는 주저하지 않고 올라타서 자동차값이 얼마냐고 물었습니다.

젊은이는 운전을 하면서 형님이 사준 것이라 차값을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와, 정말? 저도 그렇게 되면 좋겠어요.” 꼬마는 진정 부러워했습니다. 

그런 형님을 둔 것이 부러우리라…. 젊은이는 자기 자신도 그런 형님이 있는 것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어디로 드라이브할까 물었더니 꼬마는 자기 집 동네에 가도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예상한 대로 부자 동네는 아니었고, 녀석은 자기가 이런 차를 타고 왔다는 것을 필경 자랑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꼬마가 저기가 자기 집인데 잠깐만 기다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젊은이는 궁금해하면서 자동차 안에서 기다려주었습니다.

잠시 후 꼬마는 자신보다 어린 누군가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아, 저 친구에게도 자랑을 하려고?  그런데 녀석의 부축을 받은 그 어린 꼬마는 절룩거리며

아주 천천히 걸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젊은이의 자동차에 다가와서

 “얘는 제 동생이에요. 아파요. 걷지를 못해서 언제나 창가에만 앉아 있죠” 하고 말하더니

동생을 돌아보며 “봤지? 형아도 이다음에 커서 이런 자동차를 네게 사줄게.

그러면 너는 가고 싶은 곳 어디라도 다닐 수 있어” 그러더니 젊은이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면서

 “저도 이다음, 아저씨의 형님같이 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 부러운 것이 이 차를 받은 자기가 아니고 이 자동차를 사준 자기 형님이었다니, 그

래서 자기 형님같이 되고자 한다니…. 꼬마의 의도를 처음부터 잘못 짚은 스스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린 꼬마의 사려 깊고 따뜻한 성공 목표에 감탄했습니다.

이 에세이는 그 젊은이가 쓴 것입니다. 오래전에 읽은 것이지만, 제게도 지금까지 잊히지 않는 내용입니다.

사람이 자신의 삶에 진정한 감정으로 오랫동안 몰두하면 힘이 생깁니다.

마치 탁구공에 무심코 맞으면 아프지 않은데, 세게 날아오는 것에 맞으면 아픈 것처럼 말입니다.

매사에 긍정적인 점을 찾아내고 ‘그럼 그렇지…’의 방점을 찍으면서 내일로 연결하면 에너지가 쌓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잃지 않은 꿈이 있다는 것은 우리의 생장호르몬인 것입니다.

 

profile
댓글
2013.10.28 07:11:24 (*.52.24.211)
청풍명월

철이 든 형님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013.10.28 22:14:05 (*.193.59.215)
데보라
profile

청풍명월님/....^^*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긍정적인 삶을 삽시다요

긍정에너지 화이팅!!!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우정을 택하신 아버지 (2)
데보라
2010.01.08
조회 수 1661
조회 수 2119
멋진사진과 명언 (8)
청풍명월
2010.01.08
조회 수 1975
피곤을 사드릴께요! (7)
데보라
2010.01.07
조회 수 1793
♣ 다가온 인연은 소중하게♣ (3)
장길산
2010.01.05
조회 수 1813
새해에 생각하는 우정! (12)
데보라
2010.01.04
조회 수 1829
조회 수 1918
조회 수 1800
새해를 달마도사와 함께... (12)
조지아불독
2010.01.03
조회 수 2014
조회 수 1801
조회 수 1362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 (11)
琛 淵
2009.12.31
조회 수 1674
조회 수 1797
어느 말기암 어린이의 감동글 (4)
청풍명월
2009.12.28
조회 수 1524
나를 울린 꼬맹이 (4)
데보라
2009.12.27
조회 수 1610
2009년도. 부산 송년회 (12)
조지아불독
2009.12.27
조회 수 1850
어느 남편의 아내 사랑 (7)
데보라
2009.12.25
조회 수 1590
보고픔인지 그리움인지 (2)
琛 淵
2009.12.25
조회 수 1713
하느님의 기적을 사러온소녀 (4)
청풍명월
2009.12.24
조회 수 1533
조회 수 1923
조회 수 1649
인생의 배낭 속에는~ (9)
데보라
2009.12.20
조회 수 1674
조회 수 1389
♡12월이라는 종착역♡ (3)
데보라
2009.12.15
조회 수 1607
눈물 외 / 김현승 (金顯承) (2)
琛 淵
2009.12.15
조회 수 1442
어느 80대노인의 유서 (5)
청풍명월
2009.12.14
조회 수 1960
겨울 단상 / 詩 : 신해 (1)
♣해바라기
2009.12.14
조회 수 1518
조회 수 1555
아버지를팝니다 (8)
청풍명월
2009.12.12
조회 수 1639
故 鄕 (11)
조지아불독
2009.12.12
조회 수 1884
아듀우 2009년 (4)
琛 淵
2009.12.12
조회 수 1604
가장 아름다운 가위, 바위, 보 (14)
데보라
2009.12.10
조회 수 1527
조회 수 1473
조회 수 1554
고향.. ` 해운대 ` (21)
조지아불독
2009.12.08
조회 수 1994
조회 수 1397
시클라멘의 짧은사랑 (9)
청풍명월
2009.12.06
조회 수 1527
사랑하며 꿈꾸며 (6)
한일
2009.12.06
조회 수 1566
12월에는~.... (9)
데보라
2009.12.02
조회 수 1514
조회 수 1382
허물을 덮어 주세요 (5)
데보라
2009.11.29
조회 수 1613
아름다운 손 (9)
데보라
2009.11.27
조회 수 1543
할말이 없으면 침묵을 배워라 (2)
장길산
2009.11.26
조회 수 1698
인생은 둥글게 둥글게~ (7)
데보라
2009.11.22
조회 수 1679
친구!~ (7)
데보라
2009.11.15
조회 수 1371
조회 수 1782
그래서 가을은 / 詩 : 김 춘경 (1)
♣해바라기
2009.11.13
조회 수 1371
조회 수 1437
아빠의 나라 (16)
조지아불독
2009.11.11
조회 수 1600
안개속에 숨다. (10)
尹敏淑
2009.11.09
조회 수 1590
靑鶴 연못! (6)
슬기난
2009.11.05
조회 수 1307
조회 수 1321
집착만은 놓아야 한다 (11)
장길산
2009.11.02
조회 수 1384
그 시간은~ (17)
데보라
2009.11.01
조회 수 1401
♣ 가을엽서 / 안도현 (3)
niyee
2009.10.31
조회 수 1506
시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8)
달마
2009.10.31
조회 수 1487
조회 수 1427
조회 수 1242
Love, Parting, Sorrow,Solitude ... (12)
하늘정원
2009.10.22
조회 수 1460
조회 수 1395
* 심장마비 경보 (5)
Ador
2009.10.21
조회 수 1250
함께 가는 길~ (7)
데보라
2009.10.20
조회 수 1318
조회 수 1753
조회 수 1350
조회 수 1314
자식들만 보시오 (4)
장길산
2009.10.14
조회 수 1393
조회 수 1331
조회 수 1521
♣ 가을 풍경 -詩 김설하 (3)
niyee
2009.10.12
조회 수 1156
♬♪^. 오^ 감동을 위한 협주곡 (7)
코^ 주부
2009.10.10
조회 수 1466
한가위를 맞으며 (4)
고이민현
2009.09.30
조회 수 1881
조회 수 1878
♬♪^ `인생을 건 일` 이라는 기? (5)
코^ 주부
2009.09.28
조회 수 1854
♣ 가을이 탄다 ~ 박만엽 (1)
niyee
2009.09.25
조회 수 1732
♥^ 진수무향 (眞水無香) (5)
코^ 주부
2009.09.23
조회 수 2143
조회 수 2079
가을서곡 (12)
尹敏淑
2009.09.18
조회 수 1899
조회 수 1761
그날이 오면 외 / 심 훈
琛 淵
2009.09.18
조회 수 2042
풀 외 / 남궁 벽 (4)
琛 淵
2009.09.17
조회 수 1805
♬♪^ . 행복한 인생` 이란
코^ 주부
2009.09.16
조회 수 1909
오작교 회원이 지켜할 六德目 (14)
고이민현
2009.09.09
조회 수 1860
영원한 비밀 외 / 양주동 (2)
琛 淵
2009.09.09
조회 수 2170
긍정적인 마음 자세를 (4)
장길산
2009.09.08
조회 수 1835
호 접(蝴蝶) 외 / 박화목
琛 淵
2009.09.06
조회 수 1874
조회 수 1791
조회 수 2066
♬♪^ 갑쑤니 (4)
코^ 주부
2009.09.01
조회 수 1946
바람의 이유 (6)
尹敏淑
2009.08.29
조회 수 1885
조회 수 1847
겨울바다 외 / 김남조
琛 淵
2009.08.27
조회 수 1957
초대장 외 / 황석우 (2)
琛 淵
2009.08.26
조회 수 1795
그리움은 저 산너머에서 (9)
尹敏淑
2009.08.25
조회 수 1938
조회 수 1882
세월이 가면 외 / 박인환 (3)
琛 淵
2009.08.21
조회 수 1818
♡ 남겨둘 줄 아는 사람 ♡ (6)
데보라
2009.08.21
조회 수 1783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