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3.10.30 19:42:25 (*.213.122.224)
3062

 

이 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안타깝고 슬픈 현실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신판 고려장인 요양원에 버려진 어느 어머니의 일기입니다.

 

미안하구나, 아들아.
그저 늙으면 죽어야 하는 것인데.
모진 목숨 병든 몸으로 살아 네게 짐이 되는구나.
여기(요양원) 사는 것으로도 나는 족하다.
그렇게 일찍 네 애비만 여의지 않았더라도,
땅 한평 남겨 줄 형편은 되었을 터인데...
못나고 못 배운 주변머리로
짐같은 가난만 물려 주었구나.


내 한입 덜어 네 짐이 가벼울 수 있다면,
어지러운 아파트 꼭대기에서 새처럼 갇혀 사느니
친구도 있고 흙도 있는 여기가 그래도 나는 족하단다.


내 평생 네 행복 하나만을 바라고 살았거늘
말라 비틀어진 젖꼭지 파고 들던

손주 녀석 보고픈 것쯤이야
마음 한번 삭혀 참고 말지...
혹여 에미 혼자 버려 두었다고  마음 다치지 말거라.

네 녀석 착하디 착한 심사로

에미 걱정에 마음 다칠까 걱정이다.
삼시 세끼 잘 먹고, 약도 잘 먹고 있으니
에미 걱정일랑은 아예 말고 네몸 건사 잘 하거라.

살아 생전에 네가 가난 떨치고 살아 보는 것,
한번만 볼 수 있다면 나는 지금 죽어도 여한은 없다.
행복하거라, 아들아~ 네 곁에 남아서 짐이 되느니,
너 하나 행복할 수만 있다면 
여기가 지옥이라도 나는 족하구나.

사랑한다 아들아!!!


어느 버려진 어머님의 일기...중에서...

 

13.jpg

 

여기 이 어머니는 우리보다 더욱 열악한 여건에서

살아가신 우리 모두의 어머니요

나의 어머니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아니 미래의

우리들의 모습일 수 도 있습니다.

 

이 어머니 또한 우리와 같은 시절이 있었고

아름다운 청춘과 사랑의 시간이 있었던 한 사람이란 걸

우린 기억해야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웠던 세월을 한 번 즐기지도 못하고

우리 자식들에게 빼앗긴 모진 삶의 주인공이란 걸....

 

우리가 이 자리에 있음은 바로 우리들의 어머니가

계셨기에 가능하단 걸 우리들은 잊어서는

안될것 입니다

결코 낯설고 귀찮은 늙은이가 아니라는걸 생각하면서

다음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열자식을 키운부모 하나같이 키웠건만
열자식은 한부모를 귀찮스레 여긴다네

자식위해 쓰는돈은 아낌없이 쓰건만은
부모위해 쓰는돈은 하나둘씩 따져보네


자식들의 손을잡고 줄외식을 하건만은
늙은부모 위해서는 외출한번 하지않네

자식들이 장난하면 싱글벙글 웃으면서
부모님이 훈계하면 듣기싫은 표정이네


시끄러운 아이소리 잘한다고 손뼉치며
부모님의 회심소리 듣기싫어 빈정대네

과자봉지 들고와서 아이손에 쥐어주나
부모위해 고기한번 사올줄을 모르도다.

 

지금의 나 자신의 모습이 아닌가 반성하여 봅시다

 

233.jpg

 

 

♪~이 세상에서 제일 슬픈 노래


 

엄마 엄마 우리 엄마 나 떠나면 울지마
뒷산에다 묻지말고 앞산에다 묻어주
눈이오면 쓸어주고 비가오면 덮어주
옛친구가 찾아오면 나본듯이 반겨주

 

엄마 엄마 우리엄마 나 떠나면 설워마
음지에다 묻지말고 양지에다 묻어주
봄이오면 꽃잎따서 가을오면 단풍따서
무덤가에 뿌려주고 내 손한번 잡아주

 

아가 아가 우리아가 부디부디 잘가라
고통없는 세상으로 훨훨 날아가거라
가도가도 끝없는길 어디에서 머물꼬
좋은세상 만나거든 다시태어 나거라
좋은세상 만나거든 훨훨날아 다녀라

 

 

이 노래는 언제 누가 왜 이런 가사를 붙여 만들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은 장애 또는 질환이나 사고에 의하여

엄마보다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나는 아품을 미국에 민요

클래멘타인 곡에 가사를 붇여 만든것이라

생각하여 봅니다

 

0511_436_1.jpg

 

저 또한 그랬듯이 사람이면 누구든지

이 글과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어보고도

눈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심장이 철로 되어있는 사람이면 모르겠습니다만

 

7k0514b.jpg

 

어느 버려진 어머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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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13.11.26 14:35:24 (*.120.212.56)
청풍명월

이글은 오늘날 우리들이 살아가는 한단면을 쓴 글입니다

마음이 아프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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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敏淑
2070   2009-09-18 2009-09-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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