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는 봄 / 도종환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요즈음의 제마음 같은 시입니다.ㅎㅎ~
도종환 시인님의 시를 읽노라면
먼저 보낸 아내 구수경님에 대한 절절한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일까요?
시를 읽을 때마다 아픔을 느끼게 되는 것이...
오작교님!!
그러게말입니다.
저도 그렇게 아픔을 느끼면서
구구절절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에
그 아내는 살아서도 하늘나라에서도
정말 행복한 사람같아서 사알짝 부럽기도 하답니다.ㅎㅎ~
윤회에 따라 새봄은 다시 돌아 오건만
하늘나라에 간 아내는 돌아올 길 없어
애타게 그리워하는 작가의 마음이네요.
고이민현님!!
위의 오작교님한테도 말씀드렸듯이
그 아내가 사알짝 부럽기도 하지만
애타게 아내를 그리워하는
도종환시인님이 안스럽기도 합니다.
너무 이쁜 들풀이 다시 오는 봄을 알리고 있네요.
다시 오는 봄과 내가 살아 있다는것에 눈이 부시네요.
하은님!!
싯귀처럼 자꾸 눈물이 나는 요즈음 입니다.
눈부시도록 파아란 하늘을 바라보아도
이렇게 봄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해도
눈물이 나기 시작하니
이런게 다 나이를 먹어간다는것인지요.
우리 건강한 몸으로 마음으로
앞으로도 다시오는 봄을 느끼며 삽시다.
이 봄이 가기 전에 한번 찿아가 뵙지요.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데 내가 스스로 찾아 가야지요.
장태산은 오월이 좋다고 그러셨지요?
한잔 하고 싶습니다.
평생을 무심하단 소리듣고 살았습죠.
이젠 아침마다 꽃 하나 잎사귀 숫자까지 세고 살펴 봅니다.
나이 먹는다고 다 이런 걸까요?
저는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끈질기던 당, 간들이 거의 정상이 되었으니까요.
이식숙주반응으로 생겼던 것들이라 시간이
되니 없어지는군요. 즐겁게 살자구요.
별것도 없는 세상에.
알베르또님!!
참으로 뵐면목이 없습니다.
이제서야 님의 댓글을 접하니 죄송하기 그지 없습니다.
너무 죄송해서 변명도할수 없네요.
한잔하고 싶으시다고 하셨지요.
그 죄로 술은 제가 사지요.ㅎ~
장태산 지금 참으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