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글 수 900
2015.06.14 15:30:08 (*.36.80.227)
4029

 
   ♣ 가슴 아픈 인생길 ♣ 


앞만보고 걸어왔는데
무언가 좋아지겠지 바라고 살았는데
해는 서산에 걸리고
칼바람에 눈발도 날린다.

돌아보면 아득한 길 
첩첩이 쌓인 높고 낮은 산
저고개를, 저산 허리를
어떻게 헤치고 살아 왔을까? 

끈질긴 생명력이 대견키도 하지만
늙었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후회
나의 인생대조표가
너무나 초라하지 않은가?

누가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세월이야 가겠지 하며 살지않았던가
해마다 이때 쯤이면
후회하며 가슴을 치지만 무슨 소용인가?

노력이 없는데 무슨 소득
무슨 결과, 열매가 있을것인가.
더구나 이제는 몸이 어제와 다르다.
앉고 싶고 눕고 싶고 쉬고 싶다.
열정도 식고 팔다리에 힘이 빠진다.
기억력도 가면서 손자 이름을 잊기도 한다.

365일이 구름처럼 흘러가듯이 봄이온다지만
역시 물같이 흘러갈것이다.
춥다고 아랫목 지키고 있어서는 끝장이다.
지금부터라도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

한번뿐인 나의 인생을
아무렇게나 허송해서 될 것인가.
가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
저것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하는것 왜 없단 말인가?

가슴에 치미는 회한이 크지 않은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 사랑하고
꿈이나 이상이라도 하나 가슴에 안고 
마지막 우리들의 황혼
빨갛게 불태워 보지 않으려는지.....
댓글
2015.06.30 17:27:19 (*.51.26.24)
尹敏淑

이글을 읽어내려가면서

갑자기 마음이 울적해지네요.

저야말로 앞만보고 달려왔는데

제대로 이룬것도없이 나이만 먹은거 같아서요.

요즈음 마음이 많이 울적하답니다.


그래서 전

그 울적한 마음과 공허한 마음

허탈한마음 조금이라도 잊어버릴려구

공부를 시작했어요.

대단한것은 아니고

치매예방도하고 잡생각도안하고 할려구요.ㅎ~

댓글
2015.06.30 21:43:32 (*.36.80.227)
고이민현

무슨 공부를 시작 하셨는지는 몰라도

배움에는 나이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내 삶이 즐거워지고 더  풍족한 생활이 되도록

새로운 배움의 길을 찾는다면 치매예방도 되겠죠.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번호
제목
글쓴이
900 고맙습니다 당신 참 고맙습니다
오작교
2023-05-10 5181
899 가재미 2 file
오작교
2023-02-14 5522
898 아름다운 인생을 위하여
오작교
2021-11-27 6264
897 우유 한 잔
바람과해
2021-02-06 6770
896 세상은 우리가 보는 것만 보입니다 3
바람과해
2021-01-02 7068
895 내 마음의 밝은 미소는 2
바람과해
2020-12-02 7004
894 배려 2
바람과해
2020-09-28 7134
893 너무 보고 싶다 11
바람과해
2020-08-08 7449
892 幸福은 어디에서 올까요?
바람과해
2020-06-20 6776
891 길은 잃어도 사람은 잃지마라 file
바람과해
2020-03-24 7036
890 사랑의 마음 3
바람과해
2020-03-10 7143
889 자동차와 여자 4 file
고이민현
2019-12-23 7476
888 술주정/정철호 6 file
고이민현
2018-12-25 7857
887 마음을 바꾸는 힘
바람과해
2018-11-07 7924
886 ★ 어느 수도자가 올린 글 ★ 6
고이민현
2018-07-09 8331
885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2
바람과해
2018-07-05 7855
884 ♥ 치마와 팬티의 역설 ♥ 4
고이민현
2018-05-09 8876
883 終末った人(끝난 사람)/内館牧子(우치다테 마키코) 2
고이민현
2018-03-06 8291
882 허망한 눈맞춤 4 file
고이민현
2018-01-25 8389
881 지혜로운 사람은 어느 때나 분노하지 않는 file
바람과해
2017-12-24 7578
880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4
바람과해
2017-12-13 6539
879 멋있는 사람이란
바람과해
2017-05-29 6848
878 할머니의 걱정 7 file
고이민현
2017-03-31 6098
877 서울신랑과 경상도신부가 국수먹다가 싸운이유 5 file
고이민현
2017-02-07 6308
876 ♧ 성공한 인생이란 ♧ file
고이민현
2016-12-22 6316
875 부부가 평생을 함께 한다는 것 5 file
오작교
2016-10-04 6478
874 ♡ 고해성사(男子) ♡ 8 file
고이민현
2016-09-09 6152
873 착각 세 가지 ... 1
데보라
2016-09-02 5694
872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2 file
오작교
2016-08-26 7757
871 내게 너무 착한 남편 1 file
오작교
2016-08-26 5615
870 ☞ 웃기는 집안 ☜ 3
고이민현
2016-08-16 6082
869 정직과 진실만이 성공의 비결 2
바람과해
2016-07-26 5954
868 ☞ 니 신랑이 아니야 ☜ 4
고이민현
2016-06-19 5637
867 밤의 불청객 1 file
말코
2016-06-05 5414
866 100세 시대의 수명 이야기 5 file
말코
2016-05-08 5353
865 ☎ 사이버 공간의 禮義 ☎ 5 file
고이민현
2016-04-15 5419
864 가슴 뭉클하게 하는 실화! 1
바람과해
2016-03-30 5262
863 어느 여대생의 일기 5 file
고이민현
2016-02-27 5381
862 ♣ 나이가 들면/김동길 ♣ 3 file
고이민현
2016-02-04 5399
861 나 찾지마라 아들아...시집가는 딸에게 쓰는 편지 8 file
말코
2016-01-30 5925
860 8천억 전 재산 장학금으로" 6
바람과해
2016-01-08 4338
859 丙申年 새해가 밝았네요 6 file
고이민현
2016-01-01 3988
858 가슴 뭉쿨한 이야기 한토막 file
바람과해
2015-12-16 4070
857 천국으로 가는 길 4
오비이락
2015-12-05 4071
856 물에 뜨는 법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1 file
오작교
2015-12-05 3914
855 친절한 마음 1
오비이락
2015-12-04 3797
854 몸의 치유, 마음의 치유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2 file
오작교
2015-12-01 3826
853 아프지 말아요 / 고도원의 아침편지 중에서... 2 file
오작교
2015-11-30 3941
852 茶와 情 5 file
고이민현
2015-11-16 3888
851 오작교님 아버님께서 고통없는 곳으로 소천하셨습니다. 25
고운초롱
2015-11-06 4457
850 어느 노인의 기막힌 지혜 2
바람과해
2015-10-01 4086
849 풍요로운 한가위 2 file
고이민현
2015-09-22 3596
848 가을 향기 기다리며 2
머루
2015-09-04 3664
847 돈 보다 귀 한 것 5
바람과해
2015-09-01 3869
846 ☎ 長壽의 秘訣은 親舊의 數와 比例 ☎ 2 file
고이민현
2015-08-29 3856
845 바람은 왜 등뒤에서 불어오는가 / 나희덕 1 file
尹敏淑
2015-08-20 4306
844 여보, 사랑해 3
오작교
2015-08-06 3820
843 순옥씨의 러브레터(동영상)
오작교
2015-07-29 4122
842 우리 어머니가 2
바람과해
2015-06-29 3912
♣ 가슴 아픈 인생길 ♣ 2
고이민현
2015-06-14 4029
840 ♣ 고스톱은 괴로워 ♣ 4 file
고이민현
2015-05-16 6057
839 꽃이 지네 사랑도 지네 7 file
말코
2015-05-09 4519
838 사람을 외모로 취하자 말라
바람과해
2015-05-07 3762
837 봄 속에서 2
niyee
2015-04-09 4073
836 다시 오는 봄 / 도종환 9 file
尹敏淑
2015-04-03 4737
835 가족의 소중함 - 쓰나미 생존자 마리아 벨론 이야기 3
오작교
2015-03-11 4256
834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 2
바람과해
2015-03-06 4050
833 ◆ 늙어가는 모습 똑같더라 ◆ 8 file
고이민현
2015-02-20 4228
832 꿈의 뜨락 / 설향 최경자 2
niyee
2015-02-16 3923
831 백세 인생(百歲 人生) 2 file
고이민현
2015-01-28 5212
830 ♠ 아버지는 가슴으로 운다 ♠ 4 file
고이민현
2015-01-01 4422
829 내가 모르고 있는 소중한 것 2
바람과해
2014-12-16 4136
828 3등칸에 탄 슈바이쳐 박사
바람과해
2014-12-16 4334
827 ☞ 술의 두 얼굴 ☜ 4
고이민현
2014-12-04 4369
826 총장 이야기
바람과해
2014-10-31 4459
825 니미 뽕~~ 이다 5 file
오작교
2014-10-24 4743
824 너 늙어 봤나 난 젊어 봤단다 7 file
고이민현
2014-10-11 5746
823 90세 노인이 쓰신 글 2
오작교
2014-09-28 5181
822 내 안에 흐르는 눈물~~ 12
Jango
2014-09-11 4901
821 ♣ 자연이 들려주는 말 ♣ 4 file
고이민현
2014-07-29 4993
820 6년 후에 오뎅값을 갚은 청년 2 file
바람과해
2014-07-20 4698
819 ♠ 노인이 되더라도 ♠ 12
고이민현
2014-07-11 5112
818 소금 / 류시화 2 file
尹敏淑
2014-06-26 5144
817 ♣ 어떤 닭을 원하나요 ♣ 6
고이민현
2014-06-16 4789
81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웅 4
바람과해
2014-06-03 4743
815 25 센트의 기적 2
바람과해
2014-06-01 4878
814 가슴 뭉클한 동영상 3
바람과해
2014-05-30 4767
813 삶을 하나의 무늬로 바라 보라 2 file
尹敏淑
2014-05-28 4633
812 염일방일 (拈一放一) 4
바람과해
2014-05-21 4762
811 나의꽃 / 한상경 1 file
尹敏淑
2014-05-16 7076
810 우리는 살아가면서
고등어
2014-05-15 4591
809 ♣ 한걸음 떨어져서 가면 ♣ 6 file
고이민현
2014-05-14 4486
808 우유 한 잔의 치료비(실화) 3
바람과해
2014-05-12 4389
807 돌아와주렴 제발! 5
오작교
2014-04-19 4327
806 흘린술이 반이다./ 이혜선 7 file
尹敏淑
2014-03-25 4878
805 꿈을 위한 변명 / 이해인 4 file
尹敏淑
2014-02-25 4683
804 바닷가에 대하여 / 정호승 10 file
尹敏淑
2014-02-19 5001
803 오늘은 내게 선물입니다 -詩 김설하 2
niyee
2014-02-11 4451
802 나의 겨울 -목련 김유숙 2
niyee
2014-01-07 4150
801 존경하고 사랑하는 울 감독오빠의 생신을 축하해주세욤~^^ 17 file
고운초롱
2014-01-06 4329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