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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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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피리
2008.09.12 12:48
현야(玄夜),
시작도 끝도 없이
무한한 깊이 저 끝에서
짧은 휴식과 새 생명이 태동하는 시각에
몹쓸 사랑의 병에
시름시름 앓는 어느 시인의 독백은
이슬에 젖어 가라앉은 무게 만큼이나
힘겨운 풀벌레들의 울음소리로 닥아오고,
나도 속병을 앓는 사람처럼
꺼이 꺼이 한을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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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름시름 앓는 어느 시인의 독백은
이슬에 젖어 가라앉은 무게 만큼이나
힘겨운 풀벌레들의 울음소리로 닥아오고,
나도 속병을 앓는 사람처럼
꺼이 꺼이 한을 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