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보름달
2008.10.14 19:07
장길산님! 올려주신 정유찬님의 '행복한 느낌입니다" 맘에 담아 두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행복의 느낌

시작은 작으며 소리내지 않고
늘 은밀하게 내 주위를 맴돌다
마음 깊은데서 만들어지는
느낌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메아리처럼 멀리서 들리는 것 같아도
아주 가까이 내 곁에 머물러 있고
가까이 있는 것 같아도 내 손에 잡히지 않아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존재의
느낌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후레지아 향기처럼 톡 쏘지도 취하지도 않고
장미꽃처럼 가시의 아픔을 헤치는 뜨거운 정열은 없어도
이른 아침 호숫가에 피어오르는 물안개처럼
화려한 자태를 드러내지 않아
잔잔한 미소 머금고 흐르는 안개꽃 사랑 마냥
행복그대로 비쳐내는 거울 빛살에 눈부신
느낌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사진 및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왼쪽의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용량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