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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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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산
2008.11.02 21:15
**그리운 이 그리워**
- 오세영 -
그리운 이 그리워
마음 둘 곳 없는 봄 날엔
홀로 어디론가 떠나버리자
사람들은
행선지가 확실한 티켓을 들고
부지런히 역구를 빠져나가고
또 들어오고
이별과 만남의 격정으로
눈물짓는 데
방금 도착한 저 열차는
먼 남쪽 푸른 바닷가에서 온 완행
실어온 동백꽃잎들은
축제처럼 역두에 뿌리고 떠난다
나도 과거로 가는 차표를 끊고
저 열차를 타면
어제의 어제를 달려서
잃어버린 사랑을 만날 수 있을 까
그리운 이 그리워
문득 타 보는 완행열차
그 차창에 어리는 봄날의 우수
. . . . . . . . . . . . . . . . . .
이 가을에 음미해봐도
제법 어울리는 시 인듯해서 옮겨봤습니다
간절한 그리움하나쯤은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이가
분명 행복한사람임은 틀림없으리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Ryback님~ 여기에 글 놓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님도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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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영 -
그리운 이 그리워
마음 둘 곳 없는 봄 날엔
홀로 어디론가 떠나버리자
사람들은
행선지가 확실한 티켓을 들고
부지런히 역구를 빠져나가고
또 들어오고
이별과 만남의 격정으로
눈물짓는 데
방금 도착한 저 열차는
먼 남쪽 푸른 바닷가에서 온 완행
실어온 동백꽃잎들은
축제처럼 역두에 뿌리고 떠난다
나도 과거로 가는 차표를 끊고
저 열차를 타면
어제의 어제를 달려서
잃어버린 사랑을 만날 수 있을 까
그리운 이 그리워
문득 타 보는 완행열차
그 차창에 어리는 봄날의 우수
. . . . . . . . . . . . . . . . . .
이 가을에 음미해봐도
제법 어울리는 시 인듯해서 옮겨봤습니다
간절한 그리움하나쯤은 가슴에 담고 살아가는 이가
분명 행복한사람임은 틀림없으리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Ryback님~ 여기에 글 놓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님도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