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좋은 이야기를 올리는 공간

장길산
2009.02.12 15:19


가로등 수줍은 불빛이
낭만 투성이 통기타를 치는 듯
밤비가 장난질 치듯
언덕에 내리던 밤
은전 세 닢 손에 쥐고
구멍가게로 달려가던 시절

길을 막은 채 숨 죽이고
우두커니 홀로 서 있던 밤
검푸른 낭만 투성이 시절
목탄난로의 온기가
명치 끝으로 잦아들던 오두막
둔탁한 나무상자 위에
커피 잔을 천천히 올려 놓던 밤

그 밤 / 오정자


금주 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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