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10.03.23 10:52:03 (*.159.49.24)
1820

                         말을 할때와 들어야 할때

        두 마리의 기러기가 매년 하던 대로 남쪽으로 이동할 채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개구리 한 마리가 자기도 데려가 줄 수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두 마리의 기러기는 "그래" 하고 대답했지만 그 일을 어떻게 할수 있을지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러자 무척이나 꾀 많은 이 개구리는 길고 튼튼한 풀잎 줄기를 구해 와서는 두 마리의 기러기들에게 자기는 풀잎 줄기 중간에 입으로 매달려 있을 테니 양쪽 줄기 끝을 발로 잡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마침내 두 마리의 기러기와 개구리는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한참을 날아오르자 저 아래로 사람들과 집들이 보였습니다. 넓게 펼쳐진 광경이 개구리에게는 무척이나 신기했습니다. 그때 두 마리의 기러기는 독특한 체험을 구상한 자신들의 창조력과 현명한 행동에 대해 큰소리로 자화자찬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두 마리의 기러기가 하는 말을 듣고 있던 개구리는 허영심이 발동하여 그만 입을 벌리고는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그건 내 아이디어였잖아!" 그 순간, 개구리는 곧장 땅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습니다. 입을 굳게 다물고 있어야 한다는 옛 속담 중에는 이런 것도 있습니다. "입을 다물어라. 그러면 당신이 바보라도 바보인 줄 아는 사람이 절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입을 열면 모든 것이 탄로난다." 이런 옛말을 통해 우리는 몇 가지 진리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말을 할 때와 들어야 할 때를 분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흐르는 음악

댓글
2010.03.24 02:50:57 (*.250.69.50)
여명

바람과해님...

글이 너무 좋습니다.

가슴에 꼬옥 안고 갑니다.

댓글
2010.03.24 14:15:24 (*.159.49.24)
바람과해

여명님 감사합니다

늘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6059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7847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4932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5467   2013-06-27 2015-07-12 17:04
3972 가족 이라는 이유로 1
바람과해
1649   2010-04-09 2010-05-09 11:17
 
3971 병 속의 편지 2
바람과해
2722   2010-04-07 2010-04-08 20:14
 
3970 쉽게 알아보는 뇌졸증 증세 7
바람과해
2880   2010-04-06 2010-05-09 11:39
 
3969 4월의 노래 1
데보라
1813   2010-04-05 2010-04-05 23:58
 
3968 행복한 기다림 2
바람과해
1968   2010-04-04 2010-04-09 17:41
 
3967 * 평수(坪數) 쉬운 계산법 8
Ador
4697   2010-04-03 2011-10-02 05:36
 
3966 커피의 두 얼굴 1
바람과해
1827   2010-03-27 2010-06-13 10:31
 
3965 배삼룡씨 생전의 코미디 1
바람과해
2020   2010-03-27 2010-06-13 10:26
 
3964 용서는 사랑의 완성입니다 2
바람과해
1962   2010-03-24 2010-03-29 17:49
 
말을 할때와 들어야 할때 2
바람과해
1820   2010-03-23 2010-03-24 14:15
말을 할때와 들어야 할때 두 마리의 기러기가 매년 하던 대로 남쪽으로 이동할 채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개구리 한 마리가 자기도 데려가 줄 수 없느냐고 물었습니다. 두 마리의 기러기는 "그래" 하고 대답했지만 그 일을 어떻게 할수 있을지 걱정스러웠...  
396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 1 file
바람과해
1776   2010-03-22 2010-06-13 10:22
 
3961 ☆이땅에 태여나서-------정주영☆ 2 file
청풍명월
3792   2010-03-20 2010-04-08 14:54
 
3960 法頂스님의 遺書 3 file
청풍명월
1759   2010-03-15 2010-03-30 16:26
 
3959 ♣멋진 풍경과 함께하는 해학♣ 2
청풍명월
1595   2010-03-14 2010-03-15 16:00
 
3958 ♧봄은 기쁨이고 나눔이다♧ 1
청풍명월
1701   2010-03-13 2010-03-18 11:38
 
3957 ★試鍊은 祝福입니다★ 3
청풍명월
1764   2010-03-13 2010-03-14 14:20
 
3956 무소유(無所有)의 삶 - 법정스님 1
별빛사이
2145   2010-03-12 2010-03-14 21:34
 
3955 노래방 멀티화면-유랑자 1
금호수
1797   2010-03-12 2010-03-12 10:27
 
3954 ♠ 아내에게♠ 2 file
청풍명월
1797   2010-03-12 2010-03-28 17:50
 
3953 ‘무소유’ 법정 스님 길상사서 입적 2 file
오작교
1661   2010-03-11 2010-03-11 14:4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