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동행
2010.09.19 20:39:26 (*.105.214.23)
3425



찔레꽃 




/시현 




찔레꽃 순 한 움큼 

손에 쥐고서 

구겨진 걸음걸음 

가슴에 담아  

뜬 눈으로 지새며 

넘는 고갯길 

하늘 슬퍼 파랗고 

달빛 창백하여 서러웠지.  







앞개울 뒷산에 

찔레꽃 피어 

실낱같은 바람결은 

하늘가로 불어가고 

밤을 새워 달려와 

그리움의 눈물로 

서러움의 눈물로 

슬픈 정안수 올리네. 







보고픔에 취하여 

팔랑이며 떨어지는 

그리움의 조각들로 

실개천은 흐르네 

고향이 쓸려가네. 

기다림에 지친 설움 

동구 밖을 돌아들며

피멍울로 흐르네. 

달빛 쏟아지는 산허리에

찔레꽃이 서럽다.

 







                    
                    
                    
                    
                    
                    
                    
                    
                    
                    
                    
                    
                    
                    
                    
                    
                    
                    
                    
                    
                    
                    
   

댓글
2010.09.27 18:47:32 (*.231.88.43)
별빛사이
오랬만에 뵈옵니다.
건안 하시지요?

 

댓글
2010.10.22 22:52:52 (*.105.214.23)
동행

별빛사이님,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건강 하시지요.

지난 시간의 소중한 기억들을

더듬고 있습니다.

다시 뵐 때까지 즐거운 시간 되십시요.

댓글
2012.03.08 20:55:40 (*.141.174.230)
오리궁

동행님  저녁시간 잘 듣고 있습니다

언제 들어도 정다운 곡이 아닐까요?

즐감하고 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782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961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6702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7295  
4092 난 이런 여자가 좋더라~ 2
데보라
2010-10-01 2906  
4091 우리나라의 군인 계급장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가? 1
들꽃향기
2010-09-30 3724  
4090 평화가 찾아오는 싸움은 1
오작교
2010-09-28 2534  
4089 최고의 다이어트 2
강바람
2010-09-25 2296  
4088 당신의 뇌 연령은?.../ 한번 해 보세요~ 11
데보라
2010-09-24 2762  
4087 운명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 2
바람과해
2010-09-21 3163  
찔레꽃 3
동행
2010-09-19 3425  
4085 추석의 유래와 풍습/...풍요로운 한가위되세요! 3 file
데보라
2010-09-19 7854  
4084 우리의 위대한 기술 쌍용 2
오작교
2010-09-16 3810  
4083 그리운이여, 3
동행
2010-09-16 4008  
4082 어느 사형수와 딸 2 file
청풍명월
2010-09-15 3281  
4081 삶의 벗이 그리워질때 2
바람과해
2010-09-15 2806  
4080 가을이 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2
오작교
2010-09-11 3203  
4079 오작교의 모든 님들에게 드립니다 2
데보라
2010-09-11 3063  
4078 *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해학(諧謔)이야기
Ador
2010-09-08 3023  
4077 행복은 긍정적인 틀이다 1
바람과해
2010-09-06 3497  
4076 한국에서 못세운 한국의 영웅 박정희 기념비, 독일에서 세워진다. 1
오작교
2010-09-04 2924  
4075 죽을 때 후회하는 25가지
알베르또
2010-09-04 3163  
4074 늘 미소를 지으며 1
바람과해
2010-08-31 2707  
4073 남에게 너그럽기가 어렵습니다 1
개똥벌레
2010-08-31 288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