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설과 한파에 대비하는 4가지 방법
갑작스런 폭설과 한파에 대비하는 4가지 방법
올해 첫 날 갑작스런 폭설로 출근 길 도심 도로는 주차장으로 몸살을 앓았다.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눈이 내려 미쳐 손을 쓸 수가 없이 도로에 나온 차량은 무방비로 당해야 했다. 그런 혼란 속에서도 안전하게 운행한 차량이 있었다. 눈이 내렸다고 특별히 무언가를 조치하지도 않았다. 다만 1주 전 타이어를 교체한 것과 서행 운전이 전부였다.
여기서 시사점을 찾을 수 있다. 타이어와 지표면이 접촉하는 트레드(tread) 부분이 마모되지 않아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었고, 평소 서행운전을 하며 급 가속 급 출발을 하지 않는 운전 습관이 큰 도움이 되었다. 물론 눈길 전용 타이어(snow tire)에 비하면 조금은 부족한 점이 있을수 있으나 트레드(tread) 상태가 신품 기준 50% 이상이라면 눈길에서도 상당한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급 가속 하지 않아 급격한 토크 변화에 따른 타이어 측면 미끄러짐과 헛바퀴 도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었다.
폭설이 내린 도로를 위와 같은 무방비로 나가는 것은 사고를 유발하는 지름길이다.
우연으로 평소 운전 습관과 타이어 관리가 잘되었기 때문에 피해 갈수 있었단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지 결코 운전자에게 권할 수 없는 차량 관리 방법이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 대비하여 운전자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첫째. 운전 습관으로 급 출발, 급 가속, 급 감속, 급 차선변경 등은 삼가 한다.
이 것을 위해 평소 얼마든지 연습 할 수 있다. 운전석 인근 컵 홀더에 물을 반쯤 채운 컵을 놓고 물이 흘러 넘치지 않도록 운행을 한다. 간단한 방법이면서 매우 유용한 테크닉이다.
둘째. 미끄럼짐에 대비하여 타이어의 트레드(tread)를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차량은 노면에 접촉하는 타이어의 접지력 한계점을 넘는 가속도가 발생하면 미끄러짐이 발생한다.
차량의 가속도 운동은 운전습관으로 일정 부분 제어가 가능하나 접지력은 타이어 트레드(tread) 마모 상태와 직결 된다.
눈길 전용 타이어를 구입 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이기는 하나 동절기, 눈길을 주행하는 빈도수가 낮은 경우에는 비용 부담과 함께 여유분 타이어의 보관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동절기 대비 차량 점검시 4계절용 타이어를 교체하기도 한다.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반 타이어든 눈길 전용 타이어든 타이어 트레드(tread)면이 마모되지 않고 충분하게 유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주행보조용품을 구비하여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타이어 상태가 교체하기에 아까운 정도라면 스노우체인(snow chain)을 구비하여 둔다.
물론 타이어가 신품이라고 해도 스노우체인(snow chain) 준비는 필수이다.
대부분 운전자는 체인을 구비하여 트렁크에 보관하는데 일부 운전자의 경우 체인 장착을 못한다고 준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근 다양한 형태의 체인 대체용 상품들이 있어서 여성 운전자도 간편하게 장착을 할 수 있다.
이런 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눈길을 만났을 때는 우선 타이어의 공기압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정상적인 타이어 공기압을 기준으로 30~50%까지 공기를 뺀 후 기어는 2단, HOLD 스위치를 ON하여 최저 속도를 유지하며 주행을 해야 한다.
눈길 운행에 있어서는 느린 출발, 낮은 속도, 일정 속도, 긴 차간거리, 엑셀 페달만으로 감속, 넓은 회전공간 확보 등이 중요하다.
그리고 눈길을 벗어나게 되면 곧바로 타이어 공기압을 정상 압력으로 주입을 하여야 한다.
그리고, 실외의 눈을 밟고 운전석에 탑승하여 페달을 조작 시 미끄럼에 주의 해야 한다.
그리고 운행을 위해 몇 가지 갖추어야 할 것은 충분한 양의 워셔액과 유리면의 성애와 눈을 제거 할 수 있는 주걱(스크레이퍼 scraper) 을 구비하여 둔다.
주차된 차량에 눈이 쌓여 손상을 입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하지만 앞 유리에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와이퍼(wiper blade) 사용시 모터가 손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눈을 제거하고 스위치를 작동 시켜야 한다. 뒷 유리와 사이드미러 내부에는 열선이 장치되어 있어서 시동을 켜고 뒷 유리 열선 스위치를 켜면 동시에 작동 된다. 겨울철 실내 난방은 통상 엔진의 열을 이용 하는데, 엔진의 온도가 충분히 올라 가지 않으면 난방이 되지 않는다.
단거리 시내 주행에는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데 장거리 고속 주행시 엔진의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서는 사전 점검이 중요하며, 부동액 교환시 써머스텟, 워터펌프, 냉각팬 등을 필히 점검하여 하여야 한다.
넷째. 평소 배터리의 관리는 철저하게 준비해두자.
갑작스런 한파가 찾아오면 공통적인 현상으로 차량의 시동에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배터리의 영향이다. 배터리 터미널 주변의 부식에 의한 접촉 불량은 배터리의 성능을 온전하게 발휘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배터리 터미널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여야 한다.
기온이 내려가면 배터리는 급격하게 성능이 저하되고 걸쭉해진 엔진오일, 연료의 증발 불량 등은 시동 불가의 최대의 적이 된다. 특히 LPG, 디젤차량이 큰 피해를 입기도 한다. LPG차량은 연료장치 관리가 중요하며, 디젤차량은 흡입되는 공기가 따뜻해야 하기 때문에 예열플러그의 작동 여부를 점검해 두어야 한다.
출처 : 자동차의 모든 것 - 스피트 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