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의 냇가 -------김효태 청풍명월 겨우내 어둠 속에서 움추리며 떨고 있던 너 냉동실 에서 눈물과 고독을 머금고 인내로 버텨온 시간들 해빙의 무드는 다사로운 햇살로 온 몸을 어루만지며 자비를 베풀어 동장군은 뱀의 허물을 벗듯 푸석푸석 낙조처럼 떨어지는 얼음 퍼지는 소리소리 거친 바위의 잠을 깨워 폭포로 밀려와 맑은 물이 졸졸졸--- 쉴새 없이 흘...
해빙기의 냇가 -------김효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