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바다에서/윤곤강

빈지게 5388

0



바다에서/윤곤강


해 서쪽으로 기울면

일곱 가지 빛깔로 비늘진 구름이

혼란한 저녁을 꾸미고

밤이 밀물처럼 몰려들면

무딘 내 가슴의 벽에

철썩 부딪쳐 깨어지는 물결...

짙어 오는 안개 바다를 덮으면

으레 붉은 혓바닥을 저어

등대는 자꾸 날 오라고 부른다.

이슬 밤을 타고 내리는 바윗 기슭에

시름은 갈매기처럼 우짖어도

나의 곁엔 한 송이 꽃도 없이...
공유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바다에서/윤곤강"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68393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79142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95850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96440 0
18
normal
물레방아 05.03.12.02:00 4118 +18
17
normal
빈지게 05.03.11.09:13 4697 +21
16
normal
빈지게 05.03.11.09:04 4002 +9
15
normal
빈지게 05.03.11.09:03 4140 +12
14
normal
빈지게 05.03.11.09:01 4270 +31
13
normal
빈지게 05.03.11.08:59 4822 +21
12
normal
들꽃 05.03.10.21:03 4800 +22
11
normal
좋은느낌 05.03.09.16:27 4865 +25
10
normal
개암 05.03.09.15:43 5368 +26
9
normal
빈지게 05.03.08.11:22 5195 +22
8
normal
빈지게 05.03.07.13:55 5560 +22
7
normal
빈지게 05.03.06.11:26 4948 +14
normal
빈지게 05.03.06.11:25 5388 +25
5
normal
장미꽃 05.03.04.07:25 5567 +27
4
normal
빈지게 05.03.02.13:52 5963 +25
3
normal
오작교 05.02.28.11:48 5734 +49
2
normal
오작교 05.02.24.15:08 5774 +42
1
normal
오작교 05.02.24.13:51 19760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