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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1 08:42:29 (*.159.174.222)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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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사랑/손희락



하루에도 몇 번씩은
그대의 목소리를 들어야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할 수가 있습니다


얼굴 마주보며
못 다한 이야기들이
하나 둘 뛰쳐 나오면
요금 걱정도 잊은 채
시간가는 줄을 모릅니다


어린아이 보살피듯이
점심을 챙겨주고
커피도 끓여주는
그대의 전화 사랑에서
큰 행복을 느낍니다


무뚝뚝한 사투리로
"사랑합니다"
끝을 맺는 대화는
긴 세월 변함 없는
사랑의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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