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네 집/김용택 빈지게 그 여자네 집/김용택 가을이면 은행나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집 해가 저무는 날에도 내 눈에 가장 먼저 뜨이는 집 생각하면 그리웁고 바라보면 정다웠던 집 어디 갔다가 늦게 집에 가는 밤이면 불빛이, 따뜻한 불빛이 검은 산속에 깜박 깜박 살아 있는 집 그불 빛 아래 앉아 수를 놓으며 앉아 있을 그 여자의 까만 머릿결...
그 여자네 집/김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