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빈지게
https://park5611.pe.kr/xe/Gasi_05/54456
2005.05.17 10:48:55 (*.159.174.222)
1844
16 / 0
목록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申東曄, 1930 - 1969)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 곳에선, 두 가슴과 그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이 게시물을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13293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24755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41711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42245  
72 사랑은~ 1
김남민
 2005-05-18 1832 1
71 그리움은 게 한 마리의 걸음마처럼/유하 1
빈지게
 2005-05-18 1822 3
70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용혜원
빈지게
 2005-05-18 1866 1
69 나무에 대하여/정호승
빈지게
 2005-05-17 1847 15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빈지게
 2005-05-17 1844 16
67 그 여자네 집/김용택 2
빈지게
 2005-05-17 2025 3
66 나팔꽃 미망 1
박임숙
 2005-05-17 1836 6
65 비.그치고.. 1
김남민
 2005-05-16 1809 6
64 푸른 오월/노천명 2
빈지게
 2005-05-16 2112 5
63 꽃으로 잎으로 / 유안진 1
빈지게
 2005-05-16 1862 1
62 별/김명환
빈지게
 2005-05-14 1879 14
61 그대 위해서라면/강현태 2
빈지게
 2005-05-14 1926 1
60 초생달 소식
청하
 2005-05-13 1814 4
59 인생향로 1
개암
 2005-05-13 1864 13
58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 / 한용운 2
빈지게
 2005-05-13 1828 11
57 내가 이렇게 외면하고/ 백석
빈지게
 2005-05-13 1838 12
56 담쟁이 사랑법 1
박임숙
 2005-05-13 1802 2
55 사랑한다는 것~ 1
김남민
 2005-05-12 1795 1
54 길을 가다가 / 이정하 2
빈지게
 2005-05-12 1853 1
53 길 / 김 용 택 2
빈지게
 2005-05-11 1805 6
목록
쓰기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