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05.19 08:44:18 (*.187.165.16)
1895
15 / 0

오월의 단상/박임숙


삐 줌 열린 베란다 문틈으로
아찔한 향기가 바람에 묻혀
바늘처럼 쏟아져 들어온다.

하얀 소복 입은 미망인처럼
고개 숙인
미백의 포도송이
아카시아꽃

세상의 때가 묻힐 대로 묻힌
가슴에서
풋풋한 유년의 추억이
가슴을 뚫고 나와

구멍 난 가슴에
무단 침입하는
창백한 향기를
가슴에 차곡차곡 채워넣어 본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11872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23289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40269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40800  
892 봄에게 1/김남조 5
빈지게
2006-02-20 1559 7
891 봄은 오는가 5
백두대간
2006-02-19 1563 19
890 꽃이 / 최영숙 2
오공
2006-02-19 1276 9
889 기다리는 봄 3
이병주
2006-02-19 1194 8
888 내 이상념을... 2
도담
2006-02-19 1204 8
887 오류/고은 2
빈지게
2006-02-19 1368 9
886 오다가다/김억
빈지게
2006-02-19 1613 22
885 백미현/길 5
할배
2006-02-19 1560 16
884 부용산-안치환 1
시김새
2006-02-18 1363 16
883 인천에 오세요. 1
전철등산
2006-02-18 1345 19
882 어느부인의 9일간 천국만들기 3
김남민
2006-02-18 1573 9
881 그녀와의 이별/홍선아님 1
시김새
2006-02-18 1355 15
880 내 삶의 理 由 1
바위와구름
2006-02-18 1608 15
879 마실 나왔어요 9
尹敏淑
2006-02-18 1554 3
878 어머니 6 /정한모 5
빈지게
2006-02-18 1567 1
877 우리 천천히 가자/유현주 6
빈지게
2006-02-17 1560 6
876 한세상 다해도 그리울당신/미소 2
김남민
2006-02-17 1563 14
875 하늘나라 그리워 3
고암
2006-02-17 1546 7
874 봄이 오는 소리 3
꽃향기
2006-02-17 1495 9
873 오늘 17
cosmos
2006-02-17 1569 42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