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05.20 01:14:11 (*.87.197.175)
1897
5 / 0



인간의 의미 (意味)/김현승


아는 것은 신(神)
알려는 것은
인간(人間)이다.

마침내 알면
신(神)의 탄생 속에서
나는 죽어 버린다.

사랑은 신(神),
사랑하는 것은
인간(人間)이다.

인간(人間)은
명사(名詞)보다
동사(動詞)를 사랑한다.
나의 움직임이 끝날 때
나는 깊은 사림(辭林) 속에서
그러기에
핏기 없는 명사(名詞)가 되고 만다.

아는 것은 신(神)
알려는 것은 인간(人間)이다.
알려는 슬픔과
알아 가는 기쁨 사이에서
나는 끝없는 길을 간다.
나의 길이 끝나는 곳은
나를 끝내고 만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11461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22878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39838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40388   2013-06-27 2015-07-12 17:04
늘 그리운 사람/ 용혜원 (2)
빈지게
2005.05.26
조회 수 1814
추천 수 2
조회 수 1876
추천 수 12
빈 손의 의미/정호승 (2)
빈지게
2005.05.25
조회 수 1815
추천 수 7
흐르는 물을 붙들고서/홍사용 (2)
빈지게
2005.05.25
조회 수 1819
추천 수 6
조회 수 2170
추천 수 20
저만치~ (1)
김남민
2005.05.23
조회 수 1826
추천 수 1
외로운 영혼의 섬 (3)
안개
2005.05.23
조회 수 1879
추천 수 1
조회 수 1811
추천 수 1
조회 수 1782
추천 수 2
삶/석용산 스님 (1)
빈지게
2005.05.22
조회 수 2250
추천 수 5
조회 수 1802
추천 수 1
새는 날수 없었다. (1)
박임숙
2005.05.20
조회 수 1847
추천 수 5
처음처럼/용혜원 (3)
빈지게
2005.05.20
조회 수 1864
추천 수 4
조회 수 1897
추천 수 5
당신의 아침/원태연
빈지게
2005.05.20
조회 수 1848
추천 수 8
내 형제여! (1)
들꽃
2005.05.19
조회 수 1797
추천 수 6
굽이 돌아가는 길/박노해 (4)
빈지게
2005.05.19
조회 수 2116
추천 수 3
약속 들어주기/정우경
빈지게
2005.05.19
조회 수 1860
추천 수 13
오월의 단상
박임숙
2005.05.19
조회 수 1889
추천 수 15
수채화
쟈스민
2005.05.18
조회 수 1793
추천 수 14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