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05.21 09:23:36 (*.159.174.222)
1886
1 / 0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와/유안진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왔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황금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
둘러 쌓여야만이
아름다운 삶이
되는것은 아니라고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주는 사람과
얘기꺼리도 있었노라고


작아서 시시하나
안 잊히는 사건들도
이제 돌아보니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있었노라


그래서
우리의 지난날들은
아름답고 아름다왔노라


앞으로
절대 초조하지 말며
순리로 다만 성실을 다하며


작아도...
알차게 예쁘게 살면서
이 작은 가슴 가득히
영원히...
느낌표을 채워 가자고


그것들은
보석보다 아름답고 귀중한
우리의 추억의 재산이라고
우리만이 아는
미소를 건네주고 싶습니다


미인은 못 되어도
일등은 못했어도
출세하지 못했어도
고루고루 갖춰놓고

살지는 못했어도
우정과 사랑은
내 것이었듯이...

아니 나아가서
우리의 것이었듯이
앞으로도
나는 그렇게 살고자 한다


그대 내 가슴에
영원한 느낌표로 자욱져 있듯이

나도 그대
가슴 어디에나
영원한 느낌표로
살아있고 싶습니다 .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519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6958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4013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4593  
92 늘 그리운 사람/ 용혜원 2
빈지게
2005-05-26 1903 2
91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7
cosmos
2005-05-25 1949 12
90 빈 손의 의미/정호승 2
빈지게
2005-05-25 1898 7
89 흐르는 물을 붙들고서/홍사용 2
빈지게
2005-05-25 1899 6
88 그대가 아름다운 줄 알라/김지명
빈지게
2005-05-24 2257 20
87 저만치~ 1
김남민
2005-05-23 1908 1
86 외로운 영혼의 섬 3
안개
2005-05-23 1964 1
85 둘이 만드는 단 하나의 사랑/용혜원 2
빈지게
2005-05-23 1878 1
84 잊혀질 사랑이 아닙니다/정 유찬 2
우먼
2005-05-22 1862 2
83 삶/석용산 스님 1
빈지게
2005-05-22 2347 5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와/유안진
빈지게
2005-05-21 1886 1
81 새는 날수 없었다. 1
박임숙
2005-05-20 1932 5
80 처음처럼/용혜원 3
빈지게
2005-05-20 1946 4
79 인간의 의미 (意味)/김현승
빈지게
2005-05-20 1974 5
78 당신의 아침/원태연
빈지게
2005-05-20 1935 8
77 내 형제여! 1
들꽃
2005-05-19 1872 6
76 굽이 돌아가는 길/박노해 4
빈지게
2005-05-19 2208 3
75 약속 들어주기/정우경
빈지게
2005-05-19 1939 13
74 오월의 단상
박임숙
2005-05-19 1970 15
73 수채화
쟈스민
2005-05-18 1871 14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