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빈 손의 의미/정호승

빈지게
https://park5611.pe.kr/xe/Gasi_05/54500
2005.05.25 09:19:36 (*.159.174.222)
1811
7 / 0
목록



빈 손의 의미/정호승


내가 누구의 손을 잡기 위해서는
내 손이 빈손이어야 한다.

내 손에 너무 많은 것을 올려놓거나
너무 많은 것을 움켜쥐지 말아야 한다

내 손에 다른 무엇이 가득 들어 있는 한
남의 손을 잡을 수는 없다.

소유의 손은 반드시 상처를 입으나
텅 빈 손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한다.

그 동안 내가 빈 손이 되어
다른 사람의 손을
얼마만큼 잡았는지 참으로 부끄럽다.



-정호승 산문집-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 주지 않았다. 중에서

이 게시물을
목록
댓글
2005.05.25 18:09:45 (*.105.151.248)
오작교
빈지게님.
이제야 글을 봅니다.
하릴없이 마음만 바쁜 탓에...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댓글
2005.05.25 18:16:29 (*.159.174.222)
빈지게
오작교님!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 창을 내리지 않고 있다가 오작교님의
따뜻한 마음 읽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11058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22515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39469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40005  
892 봄에게 1/김남조 5
빈지게
 2006-02-20 1553 7
891 봄은 오는가 5
백두대간
 2006-02-19 1558 19
890 꽃이 / 최영숙 2
오공
 2006-02-19 1268 9
889 기다리는 봄 3
이병주
 2006-02-19 1187 8
888 내 이상념을... 2
도담
 2006-02-19 1195 8
887 오류/고은 2
빈지게
 2006-02-19 1361 9
886 오다가다/김억
빈지게
 2006-02-19 1606 22
885 백미현/길 5
할배
 2006-02-19 1553 16
884 부용산-안치환 1
시김새
 2006-02-18 1354 16
883 인천에 오세요. 1
전철등산
 2006-02-18 1335 19
882 어느부인의 9일간 천국만들기 3
김남민
 2006-02-18 1566 9
881 그녀와의 이별/홍선아님 1
시김새
 2006-02-18 1347 15
880 내 삶의 理 由 1
바위와구름
 2006-02-18 1599 15
879 마실 나왔어요 9
尹敏淑
 2006-02-18 1549 3
878 어머니 6 /정한모 5
빈지게
 2006-02-18 1561 1
877 우리 천천히 가자/유현주 6
빈지게
 2006-02-17 1551 6
876 한세상 다해도 그리울당신/미소 2
김남민
 2006-02-17 1552 14
875 하늘나라 그리워 3
고암
 2006-02-17 1541 7
874 봄이 오는 소리 3
꽃향기
 2006-02-17 1484 9
873 오늘 17
cosmos
 2006-02-17 1564 42
목록
쓰기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