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05.31 22:42:21 (*.96.39.252)
1906
4 / 0




그리운 그 사람 / 김용택



오늘도 해 다 저물도록
그리운 그 사람 보이지 않네
언제부턴가 우리 가슴 속 깊이
뜨건 눈물로 숨은 그 사람
오늘도 보이지 않네
모 낸 논 가득 개구리들 울어
저기 저 산만 어둡게 일어나
돌아앉아 어깨 들먹이며 울고
보릿대 등불은 들을 뚫고 치솟아
들을 밝히지만
그 불길 속에서도 그 사람 보이지 않네
언젠가, 아 그 언젠가는
이 칙칙한 어둠을 찢으며
눈물 속에 꽃처럼 피어날
저 남산 꽃 같은 사람
어는 어둠에 덮혀 있는지
하루, 이 하루를 다 찾아다니다
짐승들도 집 찾아드는
저 들길에서도
그리운 그 사람 보이지 않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7556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934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638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6983  
912 부부싸움할때 마지막 한마디./복덩어리. 2
김남민
2006-02-24 1638 18
911 봄이 오면 당신도 오세요 / 이채 4
빈지게
2006-02-24 1496 2
910 갯벌이 있는 바다 2
차영섭
2006-02-24 1671 13
909 품위있는 노년 원한다면...(7-Up)을 참고하라 2
잼마
2006-02-23 1639 11
908 당신은 아름답습니다/용혜원 6
빈지게
2006-02-23 1321 10
907 강가에서/ 고정희 1
빈지게
2006-02-23 1636 3
906 여기서 부터 봄이 2
백두대간
2006-02-23 1592 5
905 어느 절에서... 2 file
김일경
2006-02-23 1578 9
904 다정한 연인들 2
황혼의 신사
2006-02-22 1586 14
903 마음을 열어봅니다/정호승 2
빈지게
2006-02-22 1572 9
902 그대는 내 안의 보석 3
빈지게
2006-02-22 1660 2
901 여자만에 부는 바람 / 오명록 2
빈지게
2006-02-22 1956 12
900 접속 3
포플러
2006-02-22 1679 22
899 가슴안에 두고 사랑하는 일 14
cosmos
2006-02-22 1605 13
898 사랑 하나만은 2
차영섭
2006-02-22 1654 9
897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도종환 3
빈지게
2006-02-21 1368 9
896 죽도록 그립습니다 3
하늘빛
2006-02-21 1469 3
895 내 안에서 끓어오르는 폭풍을 만나고/예반 1
빈지게
2006-02-21 1653 9
894 아흔할머니의 일기/참이슬 2
김남민
2006-02-20 1656 4
893 **바다에 와서......** 5 file
尹敏淑
2006-02-20 1488 7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