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아버지~

김남민 1284

1
당신의 한숨 속에
흘러버린 팔순 세월
잔주름 겹친 후에야
굽이굽이 그 슬픔 아려옵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는 손가락 있다더냐
그 말 뜻 겨우 알 듯한데
쉰도 너머 육십을 바라봅니다.

아리랑 가락처럼
아린 부정
백발 돋아나는
이제야 겨우 철이 드나 봅니다.

속속이 아린 사연
품어내지 못하는 당신을,
아무 것도 모르는 줄 알았습니다.

그냥 편한 세월
맘 편히 보내는 줄만 알았습니다.
古木처럼 그 자리에 계셔주시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그늘이 되시는 줄 몰랐습니다.


공유
1
오작교 2005.06.15. 18:31
그냥 공기처럼 늘 계심을 느끼지 못하고
삽니다.
문득 문득 아버지의 이름이 멍울이 되어 옵니다.
사랑의 표현이 서투른 우리 세대에서
볼멘 소리가 조금은 줄어든 대꾸가 사랑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아버지.
우리를 위해 젊음을 태우신 당신을 사랑합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삭제

"아버지~"

이 게시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63394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78626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95279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95900 0
268
normal
빈지게 05.06.21.00:11 1267 +3
267
normal
빈지게 05.06.21.00:11 1361 +7
266
normal
빈지게 05.06.21.00:10 1278 +6
265
normal
오두막 05.06.20.21:38 1237 +3
264
normal
빈지게 05.06.20.14:45 1215 +1
263
normal
김남민 05.06.20.13:56 1277 +14
262
normal
동산의솔 05.06.20.10:48 1260 +2
261
normal
빈지게 05.06.20.08:12 1264 +1
260
normal
빈지게 05.06.20.08:08 1284 +3
259
normal
우먼 05.06.19.18:09 1176 +8
258
normal
개암 05.06.19.13:19 1245 +4
257
normal
빈지게 05.06.19.01:31 1277 +1
256
normal
박장락 05.06.18.21:53 1291 +8
255
normal
김남민 05.06.18.14:41 1300 +1
254
normal
우먼 05.06.18.09:05 1222 +2
253
normal
빈지게 05.06.18.08:56 1195 +7
252
normal
박임숙 05.06.18.08:50 1276 +1
251
normal
빈지게 05.06.17.11:48 1266 +3
250
normal
빈지게 05.06.17.09:06 1283 +1
249
normal
빈지게 05.06.16.00:35 1256 +1
248
normal
빈지게 05.06.16.00:23 1313 +4
247
normal
빈지게 05.06.16.00:21 1401 +18
246
normal
빈지게 05.06.16.00:18 1342 +18
245
normal
단비 05.06.15.16:38 1317 +1
normal
김남민 05.06.15.16:25 128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