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06.17 09:06:33 (*.159.174.222)
1762
1 / 0



한 사람/이정하



살아가면서 많은 것이 묻혀지고 잊혀진다 하더라도
그대 이름만은 내 가슴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것은

언젠가 내가 바람편이라도
그대가 만나보고 싶은 까닭입니다.

살아가면서 덮어두고 지워야 할 일이 많겠지만
그대와의 사랑. 그 추억만은 고스란히 남겨두는 것은

그것이 바로 내가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는 까닭입니다.

두고두고 떠올리며 소식 알고픈
단 하나의 사람
내 삶에 흔들리는 잎사귀 하나 남겨준 사람
슬픔에서 벗어나야 슬픔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듯

그대에게서 벗어나 나 이제
그대 사람이었다는 것을 아네

처음부터 많이도 달랐지만 많이도 같았던
차마 잊지 못할 내 소중한 인연이여

그대의 숨결을 가까이 느끼면서
매일 아침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은
아침식사를 준비하렵니다

앞뜰에는 그대 닮은 예쁜 꽃들을 키우고
연못에는 그대 닮은 금붕어를 키우고 싶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는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선하고 너그러운 그대의 마음을 닮아가렵니다

그대 향한 내 사랑을 노래하는
작은 새가 살고있는 나무 아래에서
그대에게 아름다운 시를 읊어주고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서 그대와 나란히 앉아
서로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까만 밤하늘 아래 두 손 모아
우리의 내일을 위해 기도하고
창 밖으로 보이는 별빛에 흠뻑 취해
그대의 품안에서 고요히 잠들고 싶습니다

기쁜 날에도 슬픈 날에도
화창한 날에도 흐린 날에도
나는 그대의 손을 꼭 잡고서
늘 그대 곁에 함께 있고 싶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10821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22292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39241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9770   2013-06-27 2015-07-12 17:04
932 마누라가 오래간만에 미장원에 갔다. 2
김일경
1594 15 2006-02-27 2006-02-27 01:31
 
931 버스 안에서... 2
김일경
1586 22 2006-02-27 2006-02-27 01:29
 
930 어느 혀 짧은 아이가 있었다... 1
김일경
1579 12 2006-02-27 2006-02-27 01:26
 
929 냉이의 뿌리는 하얗다 / 복효근 3
빈지게
1638 29 2006-02-26 2006-02-26 23:18
 
928 지금은 그리움의 덧문을 닫을 시간/류시화
빈지게
1575 11 2006-02-26 2006-02-26 20:23
 
927 아! 아! 금강산! 1
尹敏淑
1616 20 2006-02-26 2006-02-26 19:01
 
926 그대에게 가고 싶다/안도현 10
빈지게
1342 14 2006-02-25 2006-02-25 23:57
 
925 봄바다에 가서 물었다 / 이기철 8
빈지게
1574 11 2006-02-25 2006-02-25 23:34
 
924 오작교의 공개사과문 8
오작교
1465 13 2006-02-25 2006-02-25 22:19
 
923 한국전쟁 미공개 기록 사진 5
오작교
1578 13 2006-02-25 2006-02-25 22:11
 
922 봄이오는 소리 1
바위와구름
1446 14 2006-02-25 2006-02-25 16:43
 
921 늘상의 그런아침~ 1
도담
1562 11 2006-02-25 2006-02-25 15:55
 
920 티얼스/고미연님 1
시김새
1617 11 2006-02-25 2006-02-25 14:21
 
919 그대,바다인 까닭에 1
고암
1579 11 2006-02-25 2006-02-25 08:43
 
918 노을3" 4
하늘빛
1506 10 2006-02-25 2006-02-25 08:02
 
917 노을2 1
하늘빛
1574 11 2006-02-25 2006-02-25 08:01
 
916 노을1 1
하늘빛
1577 10 2006-02-25 2006-02-25 08:01
 
915 외로워서 사랑합니다 11
cosmos
1580 12 2006-02-25 2006-02-25 06:12
 
914 **또 하나의 숲** 12
尹敏淑
1571 5 2006-02-24 2006-02-24 18:51
 
913 살아있다는 표시는 내라 3
차영섭
1559 12 2006-02-24 2006-02-24 18:5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