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능소화 그리고 그리움

청하 권대욱

돌담장이 낮은 그 집 앞을 지나가는 길에
너의 흐드러진 자색을 보았다네
삶의 지조를 지켜 그리도 고고하건만
오늘 담장 너머 살포시 보여준
그 천년을 고이 접어온 사랑을 알세라


비 가 온다는 이 아침의 걸음길
가득히 담겨진 나그네 눈길이 지나고
푸르름에 밝은 빛은 너의 모습이려니
다만 오늘은 왜그렇게 슬픈지
달 뜬 밤이면 미소를 띄워 다오

너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돌담장 내리보며 관음미소를 짓지만
저 바람길에 스쳐간 너의 모습이
나에게는 아득한 아픔을 주고
그래서 나는 너를 문득 그리워하노라
댓글
2005.06.23 02:14:10 (*.106.63.9)
우먼
관음미소 뒤에 아득한 아픔의 그리움이 있네요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
댓글
2005.06.23 10:44:54 (*.105.151.214)
오작교
능소화.
그 천년의 아픔..
고운 시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8948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40714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7837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8424   2013-06-27 2015-07-12 17:04
172 아픈 사랑일수록 그 향기는 짙다/ 도종환
빈지게
1878 1 2005-06-29 2005-06-29 00:37
 
171 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이정하
빈지게
1874 9 2005-06-29 2005-06-29 00:30
 
170 얼마나 좋을까?
오두막
1938 3 2005-06-28 2005-06-28 20:44
 
169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 박용재
빈지게
1884 2 2005-06-27 2005-06-27 19:47
 
168 그대를 위하여
Together
1895 1 2005-06-27 2005-06-27 17:41
 
167 음반 저작권법 전송권이 기각되었답니다 3
스피드
1900 4 2005-06-26 2005-06-26 21:51
 
166 밤차/윤곤강
빈지게
1896 4 2005-06-26 2005-06-26 01:34
 
165 이슬의 사색
오두막
1908 2 2005-06-25 2005-06-25 21:04
 
164 돌에 대하여/이기철
빈지게
1891 11 2005-06-25 2005-06-25 10:42
 
163 영웅만들기
가제일
1919 3 2005-06-25 2005-06-25 00:59
 
162 오늘, 아름다운 날에 / 오광수
빈지게
1892 2 2005-06-25 2005-06-25 00:11
 
161 그대는 내 별이 되십니다 / 윤영초
빈지게
1918 7 2005-06-24 2005-06-24 00:45
 
160 꿀맛 같은 당신/이미란 1
빈지게
1850 5 2005-06-24 2005-06-24 00:41
 
159 기다려 줄게
오두막
1916 3 2005-06-23 2005-06-23 19:40
 
158 그리운 등불하나/이해인 2
빈지게
1903 4 2005-06-23 2005-06-23 00:03
 
157 구름 / 박인환
빈지게
1905 11 2005-06-23 2005-06-23 00:02
 
156 이밤도 그리움 때문에 2
김남민
1900 4 2005-06-22 2005-06-22 21:33
 
능소화 그리고 그리움 2
청하
1910 1 2005-06-22 2005-06-22 19:03
능소화 그리고 그리움 청하 권대욱 돌담장이 낮은 그 집 앞을 지나가는 길에 너의 흐드러진 자색을 보았다네 삶의 지조를 지켜 그리도 고고하건만 오늘 담장 너머 살포시 보여준 그 천년을 고이 접어온 사랑을 알세라 비 가 온다는 이 아침의 걸음길 가득히 담...  
154 그대가 별이라면 / 이동순 2
빈지게
1946 1 2005-06-22 2005-06-22 08:56
 
153 희망의 계절/김효숙
빈지게
1895 2 2005-06-22 2005-06-22 08:43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