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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등불하나/이해인

빈지게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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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등불하나/이해인


내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처럼 하늘빛 따라

슬픔이 몰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빈 의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가슴이 허전해

함께 할 친구가 필요한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의

좋은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대 내게 오실 땐

푸르른 하늘 빛으로 오십시오.

고운 향내 전하는 바람으로 오십시오.

그리고, 그대 내게 오시기 전

갈색 그리운 낙엽으로 먼저 오십시오.

나 오늘도 그대 향한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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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2005.06.23. 02:07
이밤 홈을 돌아보니 어찌 그리움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우먼도 그리운 님 그리워 하면서 인사 드리고 갈랍니다
좋은글 감사 합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06.23. 08:40
슈퍼우먼님! 늦은시간에 방문하셨군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활기
차게 아침을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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