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2005.07.03 15:50:09 (*.106.63.9)
1884
3 / 0

꽃잎은 아쉽다

가지 끝에 매달려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붙어 있을 수 없다

이별의 시간,

바람은 자꾸 불고
나무에서 떨어져
허공에 발을 딛는다

영원히
하나인 줄 알았는데
떨러져 나왔다

믿을 수 없는 분리!

꽃잎은
뒹굴고 뒹글며
나무를 본다

땅에 스치고 상처나고
향기를 토하며
멀어지는 나무를 본다

화려했던 꽃잎과 함께
봄날은 간다





댓글
2005.07.03 15:55:35 (*.106.63.9)
우먼
끈적함이 묻어나는 하루입니다
바람도 불고
비도 내리고
향기를 토하고 멀어져 가는 꽃잎이 가슴저리게 아쉬움만을
남기니 오후시간 허무 합니다
남은 시간 편안 하십시요
댓글
2005.07.03 17:58:25 (*.105.151.175)
오작교
습도가 높은 탓인지 하루 종일 끈적거립니다.
끈적거림을 싫어하는 탓으로 애꿎은 에어콘만
힘이 듭니다.

정유찬 시인님의 글을 올려주셨네요?
고운 글 감사합니다.
오늘은 많은 곳에서 님의 흔적을 만납니다.

언제보아도 기분 좋은 님의 이름입니다.
댓글
2005.07.03 20:07:07 (*.115.150.39)
꽃다지
슈퍼우먼님!
도통풍물홈에서 님의 흔적을 만났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가장 늦게 입단하셨지만 입단하신분중에 최초로
쪽지를 주고 받아 통성명을 하게 되었네요.
아직은 "삼"자의 끄트머리에 앉아 계신 님이
조금은 부럽웠습니다.
전 아시다시피 그 다음 숫자거든요.
좋은 시를 업어다 주셔서 즐감하고 갑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5020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6773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3801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4401   2013-06-27 2015-07-12 17:04
192 우리의 아침은/이문주 3
빈지게
1895 1 2005-07-05 2005-07-05 00:25
 
191 아름다운 삶 1
개암
1834 8 2005-07-04 2005-07-04 15:57
 
190 당신을 만나고 싶다/이상윤 2
빈지게
1876 1 2005-07-04 2005-07-04 09:03
 
189 비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용혜원 2
빈지게
1901 2 2005-07-04 2005-07-04 01:24
 
188 홀가분한 마음이 되어~ 2
향일화
1877 3 2005-07-04 2005-07-04 00:35
 
187 변명/마종기
빈지게
1892 5 2005-07-03 2005-07-03 21:58
 
꽃잎 이야기/ 정 유찬님 3
우먼
1884 3 2005-07-03 2005-07-03 15:50
꽃잎은 아쉽다 가지 끝에 매달려 아무리 안간힘을 써도 붙어 있을 수 없다 이별의 시간, 바람은 자꾸 불고 나무에서 떨어져 허공에 발을 딛는다 영원히 하나인 줄 알았는데 떨러져 나왔다 믿을 수 없는 분리! 꽃잎은 뒹굴고 뒹글며 나무를 본다 땅에 스치고 상...  
185 나는 낙엽이었다
김미생-써니-
1877 1 2005-07-02 2005-07-02 21:16
 
184 여심 - 박임숙
오두막
1826 4 2005-07-02 2005-07-02 20:26
 
183 소낙비 쏟아지는 날/용혜원 3
빈지게
1924 1 2005-07-02 2005-07-02 09:00
 
182 기다리는 사람에게/안도현
빈지게
1891 13 2005-07-02 2005-07-02 08:42
 
181 좋은글~ 2
김남민
1891 2 2005-07-01 2005-07-01 15:24
 
180 7월/오세영
빈지게
1891 2 2005-07-01 2005-07-01 13:37
 
179 비가 나를..... 1
단비
1910 4 2005-07-01 2005-07-01 12:19
 
178 사랑하신 님 들이여/김윤진
빈지게
1902 2 2005-07-01 2005-07-01 10:06
 
177 음악 게시판에 .... 2
주보
1899 1 2005-06-30 2005-06-30 20:09
 
176 그리움이 비처럼 쏟아지는 날 / 김영옥 3
빈지게
1917 1 2005-06-30 2005-06-30 08:37
 
175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좋으냐/유인숙
빈지게
1871 4 2005-06-30 2005-06-30 08:35
 
174 나에게주는 선물/물고기자리 1
김남민
1919 1 2005-06-29 2005-06-29 20:57
 
173 비를 좋아 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조 병화 3
빈지게
1889 1 2005-06-29 2005-06-29 00:39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