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빈지게
2005.07.03 21:58:23 (*.159.174.204)
1919
5 / 0



변명/마종기


흐르는 물은
외롭지 않은 줄 알았다
어깨를 들썩이며 몸을 흔들며
예식의 춤과 노래로 빛나던 물길,
사는 것은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지만
가볍게 보아온 세상의 흐름과 가버림
오늘에야 내가 물이 되어
물의 얼굴을 보게 되나니

그러나 흐르는 물만으로는 다 대답할 수 없구나
엉뚱한 도시의 한쪽을 가로질러
길 이름도 방향도 모르는 채 흘러가느니
헤어지고 만나고 다시 헤어지는 우리

물이 낮은 곳으로 흐르는 마음도 알 것 같으다
밤새 깨어 있는 물의 신호등,
끝내지 않는 물의 말소리도 알 것 같으다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8702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40489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7602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8192   2013-06-27 2015-07-12 17:04
우리의 아침은/이문주 (3)
빈지게
2005.07.05
조회 수 1925
추천 수 1
아름다운 삶 (1)
개암
2005.07.04
조회 수 1868
추천 수 8
당신을 만나고 싶다/이상윤 (2)
빈지게
2005.07.04
조회 수 1903
추천 수 1
조회 수 1927
추천 수 2
홀가분한 마음이 되어~ (2)
향일화
2005.07.04
조회 수 1905
추천 수 3
변명/마종기
빈지게
2005.07.03
조회 수 1919
추천 수 5
꽃잎 이야기/ 정 유찬님 (3)
우먼
2005.07.03
조회 수 1910
추천 수 3
나는 낙엽이었다
김미생-써니-
2005.07.02
조회 수 1902
추천 수 1
여심 - 박임숙
오두막
2005.07.02
조회 수 1857
추천 수 4
소낙비 쏟아지는 날/용혜원 (3)
빈지게
2005.07.02
조회 수 1954
추천 수 1
조회 수 1921
추천 수 13
좋은글~ (2)
김남민
2005.07.01
조회 수 1917
추천 수 2
7월/오세영
빈지게
2005.07.01
조회 수 1922
추천 수 2
비가 나를..... (1)
단비
2005.07.01
조회 수 1942
추천 수 4
조회 수 1934
추천 수 2
음악 게시판에 .... (2)
주보
2005.06.30
조회 수 1926
추천 수 1
조회 수 1953
추천 수 1
조회 수 1898
추천 수 4
나에게주는 선물/물고기자리 (1)
김남민
2005.06.29
조회 수 1953
추천 수 1
조회 수 1916
추천 수 1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