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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적명/김 용 희
2005.07.07 12:08:46 (*.244.147.24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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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낙서

寂 明 김 용 희

하얀 흑 지에
까만 고운 글씨로
그임의 모습을
수놓아 보고

까만 백지에
분홍 이뿐 물감으로
고운 내임 그려보고
또 지우고

꽃피는 춘삼월
내 마음속에
님의 고왔던
아름답던 그 자태
내 작은 지구 안에
주마등 되시게

말없이
흔적 남겨 두려고
봄비 속
굴렁쇠의 바퀴
원을 그리며

지금은 떠나버린
너를 기리며
댓글
2005.07.07 19:31:08 (*.105.151.124)
오작교
사랑은 늘 썻다가 지우기를
되풀이 하는 것인가 봅니다.
그래서 가슴은 늘 누더기처럼 너덜거립니다.

좋은 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댓글
2005.07.09 11:52:47 (*.244.147.245)
적명/김 용 희
오작교 선생님의 댓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마디로 "격"입니다 색즉시공/공즉시색,,,,하얀흑지 는 乾을 까만 백지는 地를뜻하며 즉 하늘과 땅을 오르네리듯 윤회의 과정을 우주의 원점인 굴렁쇠에 담아서 꾸며본 김용희의 생각을 잠시 담아보았습니다 졸작을 해아려 주셨습니다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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