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봉숭아 꽃물이 남아 있을 때/손종일

빈지게 2337

2



봉숭아 꽃물이 남아 있을 때/손종일



언제였던가

그 겨울, 첫눈 내리던 날.


뽀얀 얼굴의 널 만났을 때,

봉숭아 꽃물 들인 손톱이 다 지워지기 전에

첫눈이 내렸다며 넌 기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의 사랑은 분명 이루어져야 한다.

겨울 나무 위의 하늘처럼

늘 비어 있는 내게

너는 여름 잎사귀처럼

싱그럽게 다가와야 한다.

그 동안 못 다한 사랑을

죽을 때까지 가슴으로 나누며

이 도시에서의 가장 기쁜

연인이 되어야 한다.
공유
2
우먼 2005.07.31. 02:49
손종일님의시 감상 잘 했습니다
몇칠전 책장에서 이분의 시집 " 죽어서도 내가 섬길 당신은 "이 빗바랜
책표지로 꽂아져 있는 걸보고 다시금 뒤적여 봤더니
예전에 보았던 느낌과는 사뭇 다르게 크게 와 닿았습니다
아마도 나이탓인지 지난 세월속에 묻혀 포용하는 폭도 달라지나 봅니다
편안한 밤 되십시요
빈지게 글쓴이 2005.08.01. 08:55
슈퍼우먼님! 감사합니다.
님의 말씀대로 나이에 따라 보는것도 느끼는 것도
달라진느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한주일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63757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78648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95300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95923 0
393
normal
빈지게 05.08.05.00:21 1214 +1
392
normal
빈지게 05.08.04.09:27 1218 +3
391
normal
빈지게 05.08.04.09:19 1233 +7
390
normal
빈지게 05.08.03.11:29 1215 +1
389
normal
빈지게 05.08.03.09:18 1221 +3
388
normal
빈지게 05.08.02.15:00 1199 +4
387
normal
효도하자 05.08.01.13:52 1217 +8
normal
빈지게 05.07.31.00:15 2337 0
385
normal
빈지게 05.07.31.00:12 1222 +3
384
normal
빈지게 05.07.30.11:32 1217 +2
383
normal
적명/김용희 05.07.29.16:26 1218 +3
382
normal
소금 05.07.29.15:50 1149 +2
381
normal
빈지게 05.07.29.00:46 1227 +7
380
normal
빈지게 05.07.28.15:40 1281 +1
379
normal
빈지게 05.07.28.15:07 1219 +2
378
normal
적명/김용희 05.07.28.13:20 1110 +12
377
normal
김남민 05.07.27.23:24 1213 +2
376
normal
빈지게 05.07.27.15:25 1147 +3
375
normal
빈지게 05.07.27.10:06 1215 +1
374
normal
빈지게 05.07.27.09:48 1211 +13
373
normal
김남민 05.07.26.20:58 1215 +3
372
normal
장미꽃 05.07.26.20:16 1224 +11
371
normal
빈지게 05.07.26.09:18 1189 +1
370
normal
빈지게 05.07.26.09:02 1772 +3
369
normal
빈지게 05.07.24.20:44 205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