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늙지 않는 절벽/강형철

빈지게 1216

0



늙지 않는 절벽/강형철


어떤 세월로도 어쩔 수 없는 나이가 있다


늘 "내새끼"를 끼고 다니거나
그 새끼들이 물에 빠지거나 차에 치일까
걱정만 몰고 다니는


그 새끼들이 오십이 넘고 육십이 되어도
도무지 마음이 차지 않아
눈섭 끝엔 이슬만 어룽대는

맛있는 음식물 앞이거나 좋은 풍광도
입 밖의 차림새, 눈 밖의 풍경
앞 가슴에 손수건을 채워야 안심이 되는


어머니란 나이


눈물로만 천천히 잦아드는,
마을 입구 정자나무 한 그루,
그래도 끝내 청춘일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어머니에게 자식은 자식이다. 오십이
넘고 육십이 되어도 마음에 차지 않는다. 늘 걱정이고 눈물이
다. 맛있는 음식을 보아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물에 빠질
까 차에 치일까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어머니의 나이는 세월
로도 어쩔 수 없는 나이다. 늙지 않는 나이, 늙지 않는 절벽
과 같다.*



-시집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읽어야 할 시" 중에서-
공유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63419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78628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95280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95904 0
418
normal
하은 05.08.12.10:40 1166 +3
417
normal
빈지게 05.08.11.08:49 1218 +2
416
normal
빈지게 05.08.11.00:11 1201 +2
415
normal
빈지게 05.08.11.00:10 1274 +1
normal
빈지게 05.08.11.00:09 1216 +5
413
normal
빈지게 05.08.10.22:47 1217 +2
412
normal
적명/김용희 05.08.10.09:38 1216 +2
411
normal
빈지게 05.08.10.09:19 1265 +1
410
normal
빈지게 05.08.10.09:10 1341 +17
409
normal
빈지게 05.08.09.08:52 1218 +5
408
normal
소금 05.08.08.21:14 1217 +1
407
normal
빈지게 05.08.08.13:02 2479 0
406
normal
개암 05.08.08.10:54 1243 +2
405
normal
빈지게 05.08.08.09:05 1258 +17
404
normal
빈지게 05.08.07.22:35 1238 +2
403
normal
우먼 05.08.07.20:19 1181 +1
402
normal
김석주 05.08.07.15:31 1250 +1
401
normal
오작교 05.08.07.00:26 1295 +1
400
normal
빈지게 05.08.07.00:12 1220 +2
399
normal
빈지게 05.08.06.16:55 3780 0
398
normal
김남민 05.08.06.16:40 1151 +2
397
normal
단비 05.08.05.19:15 1269 +1
396
normal
적명/김용희 05.08.05.17:41 1909 0
395
normal
단비 05.08.05.15:49 1272 +1
394
normal
향일화 05.08.05.09:57 127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