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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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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서정윤


가끔은 멀리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그대 속에 빠져
그대를 잃어버렸을 때
나는 그대를 찾기에 지쳐 있다.

하나는 이미 둘을 포함하고
둘이 되면 비로소
열림과 닫힘이 생긴다.

내가 그대 속에서 움직이면
서로를 느낄 수는 있어도
그대가 어디에서 나를 보고 있는지
알지 못해 허둥댄다.

이제 나는 그대를 벗어나
저만큼 서서 보고 있다.
가끔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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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5.08.16. 15:35
가끔은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좋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08.18. 00:52
오작교님! 감사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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