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카페에서/ 이정하
비 오는 날 카페에서/ 이정하
언제나
그랬듯이 구석자리는
내 차지였지요
조용한 음악일수록 더욱더 짙게
내 가슴을 파고들고
난 펼쳐진 신문을 보는 둥 마는 둥
오로지 그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오늘은 웬일인지 그대가 늦고
그럴 때면 내 마음은
한 자리에 못 있습니다
공연히
찻잔만 만지작거리며
온갖 걱정에 휩싸입니다
혹시 오다가 무슨 일이 생긴 것은 아닐까
평소에는 꽤나 느긋한 편인 내가
그대에게만은 왜 이렇게
안절부절인지 모를 일입니다
주변에
있던 딴 손님들이 흘끔흘끔
쳐다봐도 어쩔 수 없습니다
난 어느덧
반 갑이나 남아 있던 담배를 다 피웠고
마지막 남은 한 개비를 비벼 끄고 있을 즈음
누군가
나를 내려다보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아아 그렇습니다
그대는
항상 소리없이 내게 나타났지요
소리없이 내게 다가와
내 마른 가슴을 적셔주곤 했지요
꽃다지 2005.08.25. 20:12
반갑이나 남은 담배를 다 피고 나서야 나타나는 그녀를
소리없이 다가와 마른 가슴 적셔 준다며 반기는 시인은
얼마나 따뜻한 가슴을 가졌을까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요.
빈지게님! 올만에 님의 흔적에 발자욱 남겨 봅니다.
여름 휴가는 잘 보내셨겠지요?
소리없이 다가와 마른 가슴 적셔 준다며 반기는 시인은
얼마나 따뜻한 가슴을 가졌을까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요.
빈지게님! 올만에 님의 흔적에 발자욱 남겨 봅니다.
여름 휴가는 잘 보내셨겠지요?
꽃다지님! 오랫만입니다.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면 그렇게 오래 기다
렸을까요? 사랑은 너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휴가는 7월 말경에 4일만 다녀 왔었답니다. 꽃
다지님께서도 즐거운 휴가 다녀 오셨지요?
얼마나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면 그렇게 오래 기다
렸을까요? 사랑은 너무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휴가는 7월 말경에 4일만 다녀 왔었답니다. 꽃
다지님께서도 즐거운 휴가 다녀 오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