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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을/김용택

빈지게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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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을/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녘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녘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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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2005.09.04. 13:17
가을과 잘 어울리는 시인. 김용택....
이제 섬진강가에 물안개 속에서 피어나는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며칠 전에 나가보았던 섬진강가는
변함없이 도도한 물줄기와 용트림하듯이 피워오르는
물안개 속에서 가을은 조금씩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이 가을에 늘 평안함과 사랑이 넘치시기 바랍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09.04. 23:53
오작교님께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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