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가슴저린 추억/정우경

빈지게 1850

0



가슴저린 추억/정우경



수많은 날을 그리워하면서도
그럴 듯한 이유 한 가지 없어
만나자는 말 한 마디 할 수 없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잊자고 몇 번이고 되뇌이면서도
촛불처럼 눈물로 어둔 밤을 지새는
풋사랑에 익어버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립다, 보고프다, 생각난다
그리워 몇 번이고 마음으로 불러보지만
훗날에 가슴시린 이별이 두려워
감히 만나자 말할 수 없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지나면 상처가 낫듯이
씻은 듯 잊어버리려 해도
세월이란 약조차
사랑병엔 잘 듣지 않는데

잊자, 묻자, 지우자
몇 번이고 마음으로 다짐하지만
아려오는 상처만 더욱 커질 뿐
짧은 시간 한 번도 잊을 수 없는
그런 사람이 내게도 있었습니다.


공유
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64106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78676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95328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95944 0
normal
빈지게 05.09.04.23:41 1850 0
492
normal
빈지게 05.09.04.10:53 1933 0
491
normal
단비 05.09.04.03:27 2897 +37
490
normal
빈지게 05.09.04.01:06 1276 +1
489
normal
하늘빛 05.09.03.12:08 1148 +3
488
normal
김남민 05.09.02.21:32 1215 +1
487
normal
단비 05.09.02.17:20 2005 +40
486
normal
sunlee 05.09.02.10:35 1267 +3
485
normal
단비 05.09.01.23:18 1335 +11
484
normal
빈지게 05.09.01.23:02 2029 0
483
normal
하늘빛 05.09.01.20:23 1198 +2
482
normal
수미산 05.09.01.11:18 1146 +5
481
normal
하늘빛 05.09.01.08:05 1165 +1
480
normal
웃고살리 05.09.01.00:23 1176 +1
479
normal
빈지게 05.08.31.09:38 1223 +2
478
normal
빈지게 05.08.31.09:28 1207 +1
477
normal
김남민 05.08.30.17:00 1969 0
476
normal
정혜숙 05.08.30.16:59 1211 +4
475
normal
정혜숙 05.08.30.16:58 1138 +6
474
normal
김창우 05.08.30.16:56 1224 +4
473
normal
빈지게 05.08.30.16:55 1449 +35
472
normal
적명 05.08.30.16:54 1071 +13
471
normal
하늘빛 05.08.29.14:08 1227 +1
470
normal
박임숙 05.08.29.09:24 1212 +6
469
normal
소나기 05.08.29.04:03 120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