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내 속을 다 주어도 좋은 사람/김재권



못 견디게 그리운 사람 있습니다

언제라도 그 사람 생각이 나

눈물이 나면

무작정 버스 타고 전철에 올라

근처 어디쯤서

하염없이 그리다가

되돌아오며 마음 새기는

그리운 사람 내게 있습니다



기댈 수 있는 절실함 흐리어

속내를 숨기어도

겉도는 말들이 안타까워

이제는 아니어라 하여도

그 사람 생각만 하면

몸부터 뜨거워지어

도무지 어찌할 수 없는

사랑하는 사람 내게 있습니다



가슴에 자리한 사람 있습니다

간절하니 그리워지면

이도 저도 할 수가 없어

죽는 날까지

같이 가고픈 마음 가득 차

처음부터 나중까지

내 속을 다 주어도 좋은

그런 속사람이 내게 있습니다.

삭제 수정 댓글
2005.09.13 18:05:46 (*.222.6.183)
유리
저는 김재권님 시를 참 좋아해요.
그 분이 늘어 놓는 글에선 보랏빛 들꽃같은
언제나 마음 언저리에 오래남아 가슴을 저릿하게 하는
그런 여운이 있는 거 같아서요.

다시 한번 아름다운 시를 마음에 담을 수 있어
잠시 가슴이 찡하고 머리가 빈 듯 했네요..ㅎㅎ
고마운 마음 드리고 돌아 섭니다.
댓글
2005.09.14 11:25:05 (*.159.174.222)
빈지게
유리님!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126433   2022-04-26 2022-04-26 17:0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138279   2014-12-04 2021-02-04 13:44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155330   2014-01-22 2021-02-04 13:58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55896   2013-06-27 2015-07-12 17:04
1152 추억의 사진들[1] 4
구성경
1555 1 2006-04-02 2006-04-02 18:47
 
1151 대책없는 봄날/임영조 4
빈지게
1533 7 2006-04-02 2006-04-02 11:55
 
1150 사랑에 대한 반가사유 /이기철 2
빈지게
1552 5 2006-04-02 2006-04-02 11:36
 
1149 約 束 없는 來 日 1
바위와구름
1372 16 2006-04-02 2006-04-02 11:18
 
1148 기다린다는 것 / 이정하 3
빈지게
1653 12 2006-04-02 2006-04-02 10:20
 
1147 여친과 헤어진 이유? 4
밤하늘의 등대
1383 6 2006-04-02 2006-04-02 06:07
 
1146 희망을 주는 사람(말레이지아 배경)
까치
1262 9 2006-04-01 2006-04-01 17:59
 
1145 당신을 사랑하며... 2
까치
1653 20 2006-04-01 2011-12-03 15:22
 
1144 관악산, 삼막사코스
전철등산
1610 12 2006-04-01 2006-04-01 14:58
 
1143 임 생각 / 바위와 구름 1
전철등산
1289 10 2006-04-01 2006-04-01 14:56
 
1142 [댄스]허니/엽기시스터즈 1
시김새
1373 9 2006-04-01 2006-04-01 12:43
 
1141 인생은 뜬 구름인것을.. 1
구성경
1402 5 2006-04-01 2006-04-01 08:58
 
1140 봄을 여는 꽃과 분재들
구성경
1298 11 2006-04-01 2006-04-01 08:22
 
1139 또 여름이 오겠지요... 2
김일경
1440 9 2006-04-01 2006-04-01 01:34
 
1138 그리운 것들은 다 산뒤에 있다/ 김용택 4
빈지게
1707 7 2006-03-31 2006-03-31 23:57
 
1137 느낌표를 지녀요 2
차영섭
1258 8 2006-03-31 2006-03-31 18:13
 
1136 마음이따뜻한 사람~ 4
김남민
1273 10 2006-03-31 2006-03-31 15:15
 
1135 자목련/이진영 1
빈지게
1262 13 2006-03-31 2006-03-31 14:54
 
1134 그 찻집이 그립다 4
하늘빛
1323 2 2006-03-31 2006-03-31 14:02
 
1133 월간 모던포엠 신인상 당선자 시부분 /류상희 2
수평선
1660 10 2006-03-31 2006-03-31 13:50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