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새들도 이별을 하는가


김윤진

가을 대낮의 햇살이 잠들자
새들은 자취 없이 날아가고
덩그러니 한 마리 앉아있다

모두 떠난 둑에는
여울져 흐르는 강물이 되어
현기증이 일었다
그것은 온 기억이
작은 새의 머릿속에도
각인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수묵화처럼 단순함 속에서도
이면은 어지럽지만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고
향해 안기자
그래야 견딜 수 있기에

잠자리가 하늘을 맴돈다
짝 잃은 새가 허공을 휘저으며
둑 주변을 서성인다
새들도 이별을 하는가

------------------
오작교님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넘~~반갑습니다. 늘 평안하시고 다가오는 추석 즐겁게 보내세요^^*
댓글
2005.09.14 10:53:49 (*.105.150.169)
오작교
김윤진 시인님.
너무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이렇듯 흔적을 주시니 기쁘기 그지 없답니다.

축복의 계절 가을입니다.
사랑과 행복만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4993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6741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3766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4362  
212 운보님의 작품 입니다 1
하정우
2005-09-14 1814 3
211 가을이 가기 전에
적명/김용희
2005-09-14 1558 8
210 만남은 1
이필원
2005-09-14 1819 2
209 아름다움을 찾아서 1
황혼의 신사
2005-09-14 1733 5
208 사랑의 오솔길 2
하늘빛
2005-09-14 1835 1
207 별/김승동 2
빈지게
2005-09-14 2225  
새들도 이별을 하는가 1
김윤진
2005-09-13 1830 2
205 가을의 기도 / 조미영 2
빈지게
2005-09-13 1808 1
204 내 마음의 가을 / 안희선
빈지게
2005-09-13 1791 1
203 내 속을 다 주어도 좋은 사람/김재권 2
빈지게
2005-09-13 2173  
202 사랑의 존재/한용운
빈지게
2005-09-13 1783 3
201 세계의 호텔
하정우
2005-09-13 2134  
200 산행 길과 인생 길/손희락
빈지게
2005-07-08 1833 2
199 ^♥^ 묻어둔 사랑- 2
Sanmaroo
2005-07-08 1712 3
198 이.세상에서 가장넉넉한집/유자인 1
김남민
2005-07-07 1816 2
197 어느 아줌마의 하소연 5
오작교
2005-07-07 1814 3
196 슬픈 낙서 2
적명/김 용 희
2005-07-07 1830 3
195 이별선물 1
김남민
2005-07-06 1822 1
194 비/한용운 2
빈지게
2005-07-06 1808 1
193 반나절 2
적명/김 용 희
2005-07-05 1780 4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