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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4 17:12:59 (*.103.237.48)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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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 바람꽃(이필원)  



만남은 첫 순간을 기억하라.
서로를 미워하며 돌아설 때도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꽃으로 피어나고
연기가 되어 피어오르기도 하고

저 하늘에 구름이 되어 흐르고
노을빛 고은
석양이 되어 울기도 하더라.

만남의 소중함은 내 한 부분임에도
왜 미워하며 헤어지며
또 그리워할까...

세월이 지나 철들면 별것 아니지.
인생은 스치는 바람에 지나지 않을 것인데...

내 속에 나를 보는 만남은
나를 성숙하게 하고
태고의 신비까지 불러 오더라.


댓글
2005.09.14 18:14:18 (*.105.150.169)
오작교
이필원님.
귀한 분이 오셨네요?
요즈음 詩도 쓰고 계신다고요?
왕성한 활동력에 그저 경이를 효합니다.
이 공간에서 자주 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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