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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4,852
김남민
2005.09.14 21:15:20 (*.85.222.54)
1967

끊임없이
달려와 부서져

하얀 물거품만 남기고
사라지는 너를 보며

때로는 나도
파도처럼 산산이 부서져

하얀 물거품이
되고 싶었던 적도 있다.

가슴 아픔 슬픔도
환희에 찬 기쁨도

살폿 든 풋잠처럼
한바탕 꿈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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