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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치고 계신 행주치마는/나태주

빈지게
어머니 치고 계신 행주치마는/나태주 어머니 치고 계신 행주치마는 하루 한 신들 마를 새 없이, 눈물에 한숨에 집뒤란 솔밭에 소리만치나 속절없이 속절없이… 봄 하루 허기진 보리밭 냄새와 쑥죽먹고 짜는 남의 집 삯베의 짓가루 냄새와 그 비린내까지가 마를 줄 몰라, 마를 줄 몰라. 대구로 시집간 딸의 얼굴이 서울서 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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