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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22 10:48:15 (*.159.17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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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속으로 / 김선숙


나뭇가지를 타고 내리는 빗줄기
잔잔히 가슴을 파고드는
똑똑 하는 빗방울 소리가
음악처럼
귓가로 들려옵니다

가만가만 풀잎에 고운 입맞춤을 하듯
창가로 두두 소리를 내는 빗줄기
쪼르르 내리는 모습 바라보는
내 마음도 비와 같이 한없이
이대로
이대로
음악처럼 들려오는
빗소리 속으로
끝도 없이
젖어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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