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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명/김용희
2005.09.26 22:41:06 (*.236.58.17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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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니

寂 明 김 용 희

남들은 말을 하지요
모정의 사랑은 하늘과 같다고
세상에서 제일 위대하시다고
나에게는 그런 어머님 모습까지도
허공에서 들리는 메아리 소리일 뿐
오장 육부가 같을 진데
왜 그러하답니까

그리움이 쌓여서
무게를 더할 수 없어
그렇게 너무 그리움이 사무쳐서
몽롱해진 내 육신 탓 일 겁니다

언제나 가슴에 당신의 모습 안고
그늘 속 헤매며
생명의 끈을 놓지 못하여
힘겹게 살아온 탓이랍니다
보고 싶어도 볼 수 없고
불러보아도 대답 없는
나의 어머니

팔자 려니 생각하며 지나온 세월
육성까지도 모습마저도
지난 추억 속에 묻혀버리고
어언 수천 년이 지난듯하여
가슴속 목 메임만 더해갑니다

작은 심장 속에 묻혀버린 그분이기에
그러나 오늘도 불러보고 싶어서
먼 허공만 쳐다봅니다
불러보고 싶은 그 한마디
보고 싶은 어머니
당신의 모습이
그립 습니다.
댓글
2005.09.27 00:07:44 (*.106.63.9)
우먼
좋은글 감사 드립니다
건필 하십시요
댓글
2005.09.27 11:06:00 (*.105.150.85)
오작교
이 세상에서 가장 정다운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코 "어머니"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그리운 단어가 있다면 그 또한 "어머니"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이 고달프고 섧기만 한 세상에서
그래도 늘 가슴에 따스한 불을 지펴주시는 분이 있다면 "어머니"일 것입니다.
가슴이 싸아해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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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머니 寂 明 김 용 희 남들은 말을 하지요 모정의 사랑은 하늘과 같다고 세상에서 제일 위대하시다고 나에게는 그런 어머님 모습까지도 허공에서 들리는 메아리 소리일 뿐 오장 육부가 같을 진데 왜 그러하답니까 그리움이 쌓여서 무게를 더할 수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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