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너에게/정호승

빈지게 1238

2



너에게/정호승


가을비 오는 날
나는 너의 우산이 되고 싶었다
너의 빈손을 잡고
가을비 내리는 들길을 걸으며
나는 한 송이
너의 들국화를 피우고 싶었다.

오직 살아야 한다고
바람 부는 곳으로 쓰러져야
쓰러지지 않는다고
차가운 담벼락에 기대서서
홀로 울던 너의 흰 그림자

낙엽은 썩어서 너에게로 가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는데
너는 지금 어느 곳
어느 사막 위를 걷고 있는가

나는 오늘도
바람 부는 들녘에 서서
사라지지 않는
너의 지평선이 되고 싶었다
사막 위에 피어난 들꽃이 되어
나는 너의 천국이 되고 싶었다
공유
2
우먼 2005.09.29. 00:06
나는 너에게 열정이고 싶다 ㅋㅋㅋ
정호승님의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빈지게 글쓴이 2005.09.29. 15:58
슈퍼우먼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후시간 보내세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취소 댓글 등록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삭제하시겠습니까?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오작교 22.04.26.16:57 64482 0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오작교 14.12.04.10:33 78715 0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오작교 14.01.22.17:09 95360 0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13.06.27.09:38 95985 0
593
normal
하늘빛 05.09.29.13:32 1189 +3
592
normal
우먼 05.09.29.08:50 1248 +1
normal
빈지게 05.09.28.20:44 1238 +1
590
normal
김남민 05.09.28.16:32 1219 +2
589
normal
빈지게 05.09.28.15:31 1211 +15
588
normal
빈지게 05.09.28.09:11 1205 +2
587
normal
동산의솔 05.09.28.05:38 1211 +11
586
normal
좋은느낌 05.09.27.22:54 1281 0
585
normal
고암 05.09.27.13:44 1548 +34
584
normal
안개 05.09.27.13:30 1160 +1
583
normal
빈지게 05.09.27.08:55 1172 +1
582
normal
우먼 05.09.26.23:49 1215 +4
581
normal
적명/김용희 05.09.26.22:41 1128 +1
580
normal
김남민 05.09.26.16:48 1221 +1
579
normal
빈지게 05.09.26.13:49 1286 0
578
normal
하늘빛 05.09.26.11:53 1056 +2
577
normal
빈지게 05.09.26.09:00 1252 0
576
normal
좋은느낌 05.09.25.19:35 1554 +28
575
normal
단비 05.09.25.10:25 4083 +22
574
normal
고암 05.09.24.16:01 1172 +2
573
normal
김남민 05.09.23.17:19 1163 +3
572
normal
하늘빛 05.09.23.13:17 1220 +15
571
normal
조용순 05.09.23.11:24 1169 +1
570
normal
하정우 05.09.23.10:33 1237 +7
569
normal
빈지게 05.09.23.09:05 121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