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글 수 4,852
빈지게
2005.10.12 10:08:08 (*.159.174.222)
1547
2 / 0





가을/오세영



너와 나
가까이 있는 까닭에
우리는 봄이라 한다.
서로 마주하며 바라보는 눈빛,
꽃과 꽃이 그러하듯


너와 나
함께 있는 까닭에
우리는 여름이라 한다.
부벼대는 살과 살 그리고 입술,
무성한 잎들이 그러하듯


아, 그러나 시방 우리는
각각 홀로 있다.
홀로 있다는 것은
멀리서 혼자 바라만 본다는 것,
허공을 지키는 빈 가지처럼


가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름다운
계절이다.
댓글
2005.10.13 00:28:03 (*.106.63.9)
우먼
아~~~~가을이구나
번호
제목
글쓴이
공지 우리 홈 게시판 사용 방법 file
오작교
2022-04-26 122739  
공지 테이블 매너, 어렵지 않아요 2 file
오작교
2014-12-04 134489  
공지 당국이 제시한 개인정보 유출 10가지 점검 사항 4 file
오작교
2014-01-22 151509  
공지 알아두면 유익한 생활 상식 7
오작교
2013-06-27 152005  
1252 달 빛이 싫어 1
바위와구름
2006-04-16 1464 8
1251 존재의 빛 / 김후란 5
빈지게
2006-04-16 1560  
1250 낙타의 꿈/이문재 12
빈지게
2006-04-16 1927  
1249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정희성 5
빈지게
2006-04-15 1583 1
1248 모두 드리리/정호승 3
빈지게
2006-04-15 1648  
1247 바 다 / 기노을 3
빈지게
2006-04-15 1641  
1246 우화의 강1/마종기 3
빈지게
2006-04-15 1574  
1245 바다/이재금 4
빈지게
2006-04-15 1516  
1244 초록 기쁨/정현종 1
빈지게
2006-04-15 1570 4
1243 아침같은 사랑/윤지영 3
빈지게
2006-04-15 1533 1
1242 나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만남이고 싶다/김옥림 4
빈지게
2006-04-15 1653 6
1241 개여울/김소월 4
빈지게
2006-04-15 1547 2
1240 한 사람을 생각하며/김종원 2
빈지게
2006-04-15 1579 5
1239 내면의 바다/ 허 만 하 1
빈지게
2006-04-15 1311 2
1238 마른 꽃/정진희 4
빈지게
2006-04-15 1648 5
1237 봄 처녀/노동환 1
빈지게
2006-04-15 1615 5
1236 하나도 맞는것이없어도 우리는 2
김미생-써니-
2006-04-15 1613 1
1235 어쩌면 좋죠? / 정진희 10
빈지게
2006-04-14 1405 5
1234 이런 시 /이상 8
빈지게
2006-04-14 1428 3
1233 봄 꽃 피던 날 / 용혜원 5
빈지게
2006-04-14 1393 6

로그인